"현수막 명당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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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명당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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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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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진영, 20일 0시 설치 앞두고 경쟁 치열

20일 본격적인 6·2 지방선거 선거운동일을 앞두고 후보마다 '현수막 설치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눈치싸움'을 벌이는 등 선거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운동 돌입 직전까지 후보들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부분이 바로 현수막 설치다. 현수막은 20일 0시부터 설치할 수 있다. 선거구당 시장부터 구의원까지 출마하는 후보만 수십명에 달하는 데다 현수막을 각 동마다 한 군데만 설치할 수 있어 좋은 자리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 부평구 가선거구에는 구의원 후보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다 시장 후보 4명과 구청장 후보 3명, 교육감 후보 5명 등 모든 출마자수를 다 합치면 28명에 이른다. 즉 각 동마다 28개의 현수막이 붙는 셈이다.

하지만 이 선거구에서 사람과 교통량이 많은 이른바 '목 좋은 곳'은 부평역 앞과 삼성전자 인근 등 손에 꼽을 정도여서 후보들간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부평구 가선거구의 A 구의원 후보 진영은 20일 0시가 되기 2~3시간 전부터 각 동의 주요 장소마다 선거운동원을 2명씩 대기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부 후보들은 현수막 설치 장소를 다른 후보 진영이 알지 못하게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가 하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명당도 동시에 물색하고 있다. 

부평구 가선거구 B 구의원 후보 관계자는 "선거법상 다른 후보의 현수막이나 교통신호기를 가리지 않으면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다"라면서 "목 좋은 장소마다 층층으로 걸린 현수막이 온 동네를 뒤덮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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