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동인천' 중봉대로 교통체증 장기화, 시민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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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동인천' 중봉대로 교통체증 장기화, 시민 불만
  • 강창대 기자
  • 승인 2013.11.2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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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공사중인 고가도로, 인구변화 반영되지 않은 교통신호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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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에서 동인천 방향으로 난 중봉대로의 출근길 정체가 심해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4년째 장기간 공사가 계속되고 있어 인천시와 인천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관심과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출퇴근 시간을 비롯해 교통체증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곳은 ‘율도입구 네거리’와 ‘서인천선착장 입구 네거리’를 포함하는 구간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직진신호를 수차례 받고서야 이곳을 통과할 수 있을 정도여서 이 구간을 피해 우회하는 차량도 적지 않다.

교통체증의 원인으로는 서인천선착장 입구 네거리의 고가도로 공사와 교통신호 체계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가도로는 2010년 6월부터 시작해 벌써 4년째 공사중이다. 고가도로는 월미도와 인천국제공항을 남북으로 잇도록 계획돼 있어 완공된다면 중봉대로 교통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인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은 내년 8월 무렵이다. 지역 주민들은 몇 년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가도로 공사의 진척이 느린 것에 대해 차량 흐름을 유지하며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과 전기, 통신회선 등 매설돼 있는 지장물 등을 이전하는 작업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신호체계의 문제가 거론되는 지점은 주로 율도입구 네거리다.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현대제철과 청라지구를 잇는 남북방향의 직진 신호가 짧은 반면 대기신호가 길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왕복10차로를 가로지르는 건널목의 횡단신호를 충분히 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지역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신호체계라고 불만을 토로한다. 율도입구 네거리에는 서인천IC와 ‘GM대우 청라PG’를 동서로 잇는 도로와 북서와 동남방향의 에너지로가 교차하지만 이들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 주변에 주로 산업시설이 분포하고 있어 횡단보도 이용자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최근에 청라지구를 비롯해 서구에 거주하는 인구수가 급증하고 있어 남북방향의 중봉대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서인천선착장 입구 네거리 고가도로 공사가 시작된 2010년 6월 기준으로 서구 인구는 39만9천208명이었지만 2013년 10월까지 8만7천여명이 늘어 48만6천858명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청라1, 2동 지역의 인구는 약 6만7천여명이 늘어 가장 큰 인구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서구 지역 자동차등록 수도 약 3만6천여대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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