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휠 전문업체 핸즈코퍼레이션 노조결성, 19일 교섭요청
가좌동에 위치한 핸즈코퍼레이션 공장
지난 3월 18일 오후 6시, 핸즈코퍼레이션(HANDS CORPORATION) 노동자들은 민주노총 인천본부 교육실에 모여 노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전국금속노동조합 핸즈코퍼레이션 지회를 결성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일반에 널리 알려진 기업은 아니지만, 연간 1,200만개(국내 680만개, 수출 320만개)의 자동차 휠을 생산하고 국내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1위, 세계 시장에서 5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이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총 사원수가 1,300명이 넘고, 작년에 달성한 매출이 5,050억원에 달한다.
그런데 금속노조 인천지부 측에 따르면, 핸즈코퍼레이션은 대기업이라는 규모에 걸맞지 않게 근로조건이 열악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곳 노동자들은 주야 12시간 교대로 장시간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고열작업으로 인해 항상 화상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 식사시간과 휴게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의 이유로 노동자들의 불만이 쌓였던 것으로 보인다.
작년 고정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대법원 판결이 있은 후, 핸즈코퍼레이션은 매달 고정적으로 지급해오던 상여금의 50%를 기본급화하면서 취업규칙 변경 서명을 강제적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금속노조와 지회는 3월 19일 회사를 방문하여 노조 가입을 통보하고, 교섭에 성실히 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리고 이어서 노동부를 방문해 노조 결성을 알리고 제대로 된 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매일 아침 출근시간과 저녁 7시에 4개 공장(인천 주안에 1공장, 인천 서구 가좌동에 2,3,5공장)의 정문에서 노조결성을 알리고 노동자들의 노조가입을 호소해나갈 예정이다.
박광일 핸즈코퍼레이션 지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권리”라고 말하고 “우리가 사람인지 기계의 부속물인지 몰라 비참했다”며 “사람의 권리가 어떤 것인지 분골쇄신하며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두 대선 금속노조 인천지부장은 핸즈코퍼레이션 지회의 결성을 환영하며 “노동조합을 만드는 이유는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라고 말하고 “승리하는 그날까지 함께 힘차게 투쟁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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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세상을 만든다는 것이 다 자기네 돈벌이나 하려고.
전과자 집단들.
거기에 이용당하고도 좋다는 한심하고 불쌍한 사람들
어떻게 금속노조의 실체를 모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