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사진전 <섬을 찾는 사람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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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사진전 <섬을 찾는 사람들> 개최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07.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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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부터, 개발위기 굴업도와 호주 코카투 섬을 대비 전시

이수범 작 <비주얼 성명서, 굴업도의 오늘과 내일> 컨템포러리 프로젝트
 
지난 수년간 골프장 개발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굴업도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이 개최된다.

지난주 굴업도를 대부분 소유해 골프장 중심으로 오션파크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던 CJ그룹의 자회사 씨앤아이레저산업개발이 골프장 개발을 포기하면서 굴업도는 다시 세간의 관심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굴업도의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 활동해온 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의 회원인 사진작가 이수범의 굴업도 사진전 <섬을 찾는 사람들>이 열린다.

이수범 사진작가는 호주에서 활동하며 환경에 적응하는 인천과 자연을 주제로 컨템포러리 사진작업을 지속해온 사진가로, 환경오염이 극심했던 선박수리 전용섬에서 예술섬으로 거듭난 시드니의 코카투 섬을 기록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수범 작가에게 수난을 겪고 있는 굴업도는 당연히 관심이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데, 작가는 굴업도의 자연경관을 초점을 두기보다는 앞으로 굴업도의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는 코카투 섬과 굴업도의 현재를 교차시킴으로써 섬이 직면한 고통과 사유화에 대한 대응의 메시지를 담아내려 시도했다.

전시는 7월 29일부터 오늘 8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류가헌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수범 작가는 전시가 이루어지는 류가헌 갤러리 전체를 굴업도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고 미래지향적인 컨셉트를 함께 반영한 굴업도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설치미술로 구성할 예정이다.

7월 29일 오후6시부터 진행될 오프닝 행사에는 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의 회원들이 모여 오프닝 행사와 함께 간단히 저녁 식사를 하며 굴업도에 대한 향후 모임의 활동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전시중에는 민병훈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너를 부르마>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사진작가 김중만의 여정을 쫓아가며 개발위기에 처한 굴업도의 현실을 담아낸 영화다. 이 영화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시나마스케이프 선정돼 공개되기도 했는데, 굴업도의 외적 풍경과 인물의 내적 심상을 병치시키며 환경과 생명이라는 화두를 제기한다.

전시회 오픈 초대 : 7월 29일 (화) 오후 6시
전시회 기간 : 2014. 7. 29 ~ 8. 22
장소 : 류가헌 갤러리 www.ryugaheon.com
주소 : 서울 종로구 통의동 7-10 (3호선 경복궁역 3,4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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