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 AG 승마장·수영장, 대회 뒤 공익시설로 활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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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AG 승마장·수영장, 대회 뒤 공익시설로 활용 검토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7.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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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이후 신축 경기장 활용방안 이정표 될지 주목

<수도권매립지 골프장(매립지공사 제공)>

인천 아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신축했던 경기장인 수도권매립지 승마장과 수영장이 대회가 끝난 뒤 공익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31일 오는 10월 아시안게임·장애인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나면 승마장과 수영장을 시민을 위한 공익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립지관리공사는 말(馬), 물 등을 활용하는 심리치료 전문기관과 수도권매립지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 협의을 벌여왔다. 매립지공사가 경기장을 무상 임대하면 심리치료기관에서는 행동장애나 정서장애를 겪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힐링센터로 시설을 운영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활용방안이 채택되면 심리치료기관은 인건비, 시설 유지비 등 연간 운영비 20억원을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등으로부터 지원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립지공사의 한 관계자는 "내달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기업의 사회 환원이라는 측면에서 승마장과 수영장을 공익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매립지 주변 주민에게는 경기장을 생활체육시설로 일부 개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수영장은 25m 길이의 레인 8개로 이뤄졌으며 면적은 9천623㎡에 달한다. 1만5천101㎡ 규모의 승마장은 연습장, 마사 등 20개 동을 갖췄다.

매립지에는 승마장과 수영장 외에 36홀 골프장이 있다. 이들 경기장에서는 수영, 수구, 승마, 근대5종 등 5개 종목이 치러질 예정이다.

매립지 관계자는 “국제 대회 규격에 맞춘 경기장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힐링센터 외에도 활용 가능 공간이 있다”고 밝혔다.

골프장인 드림파크CC는 생활폐기물 매립을 마친 제1매립장 위에 지난해 9월 조성됐으며 현재 일반인에게 유료로 개방되고 있다.

이번 방안은 아시안게임 이후 신축 경기장 활용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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