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박상은 의원 검찰 출석
상태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박상은 의원 검찰 출석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8.07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 뭉칫돈 출처 및 해운 비리 집중 조사

<박상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동·옹진) 국회의원이 7일 오전 8시 40분께 인천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은 박 의원의 차량에서 나온 3천만원과 장남 집에서 나온 현금 뭉칫돈의 출처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이날 박 의원을 소환했다.

또한 박 의원을 상대로 자신의 특별보좌관 임금을 업체가 대납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박 의원이 차량에서 나온 돈을 변호인 선임 목적으로 마련했다는 진술에 따라 법무법인 바른 소속 김민수 변호사가 동석,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박 의원 소환 조사로 사건을 마무리 할지 추가 조사를 진행할지는 미지수다.

검찰의 관계자는 "영장 청구 여부는 오늘 조사를 마치고 결론낼 수도 있고 새로운 주장이 나와 조사가 더 필요하면 이후에 고민할 수도 있다"면서 "아직까진 특별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검찰 청사 진입 전 '현금 출처가 어디냐', '해운비리 연루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 없이 들어갔다. 또한 이날 박 의원이 도착하기 전 청사 주변에 모여든 40여 명의 지지자는 '힘내시라'며 박 의원을 응원하기도 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6월 12일 박 의원의 운전기사 A(38)씨로부터 박 의원의 에쿠스 차량에서 가져 온 현금 3천만원과 정책 자료 등이 담긴 가방을 건네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장남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현금 뭉칫돈 6억원에 대해서도 불법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출처를 확인해왔다.

검찰은 6억3천만원 가운데 일부의 출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6억원에 대해 자신이 대표이사를 지낸 대한제당에서 받은 격려금과 출판기념회 수익금 등이라고 해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