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환 정무부시장, 오픈 카지노·영리병원 추진 입장 거듭 밝혀
상태바
배국환 정무부시장, 오픈 카지노·영리병원 추진 입장 거듭 밝혀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8.11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취임식 갖고 본격 업무, 기자간담회 통해 강조

제14대 인천광역시 배국환 정무부시장 취임식이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임명을 놓고 논란이 됐던 배국환 인천 정무부시장이 1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배 부시장은 취임사에서 "인천은 재정문제를 비롯하여 지역개발사업, 원도심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곳"며 "재정규모를 축소해 빚을 갚아도 부채비율은 줄어들지 않는 수렁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인천도시공사의 유동성 위기는 하루하루 피를 말리는 상황"이라며 "모든 공무원이 이번 위기를 공유해야 한다. 도시공사가 도산하고 인천시가 파산하는 상황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봉급이 반으로 줄고 대공원의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드려야 합니다”면서 “인천은 지금 매각할 재산도 많지 않고 팔려고 해도 안 팔리는 비상재정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배 부시장은 "잘못 투자된 사업은 손절매하고 장기저리 채권으로 차환도 하는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에서 쌓은 재정경험을 살려 인천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배 부시장은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는 영종도 오픈카지노, 송도 영리병원 등 다소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내국인의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와 관련, "오픈 카지노는 인천 경제가 살려면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는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라며 "인천 경제는 발상의 전환 없이는 희망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픈 카지노에 대한 논의를 지금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논란이 됐던 송도 영리병원과 관련해서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명실상부한 자유구역으로 만들어줘야 하며 최경환 부총리팀이 진행하고 있는 있는 각종 규제완화를 인천 송도에 제일 먼저 시범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도 살고 인천도 살려면 영리병원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규제를 과감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채규모 논쟁에 관련해서는 “부채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부채가 늘어난 것은 사실인 만큼 그것을 줄이는데 다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오픈 카지노와 송도 영리병원 추진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배 정무부시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