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사업 추진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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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사업 추진 어려워져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8.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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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회에서 '과도한 용역비, 사업비 마련도 어렵다' 결론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사업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이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수로로 연결하는 수변개발인 워터프런트 사업이 추진이 어려워졌다.

경제청은 당초 수로 주변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 땅값이 오르면 토지 매각 수익만 1조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공사를 3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2016년 말 1단계 공사에 착수한 뒤 2018∼2020년 2단계 공사를 거쳐 2025년 공사를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진행된 '지방재정 투자·융자 심사위원회'에서 심사위원들이 사업 추진방안이 모호하고 실현가능성이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경제청은 2016년까지 200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심사위원들은 과도한 용역비를 들이는 것의 문제점과 함께 부동산 침체로 인해 막대한 사업비 마련도 어렵다며 사업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결국 위원회는 인천경제청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사업비 확보 방안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워터프런트 사업을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난감한 모습을 보이며 사업비 확보 방안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외곽을 'ㅁ'자 형태로 수로·호수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6천862억원으로 추산됐다. 수로 총 길이는 21km, 폭은 60∼400m로 수로 주변에는 마리나리조트, 인공해변, 수변 주거단지 등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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