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증축공사 정상적 추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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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증축공사 정상적 추진 '빨간불'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8.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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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재정위기로 지원금 제때 지급 못해
인천대 송도 캠퍼스

학생 수에 비해 강의실이 부족해 논란이 되고 있는 국립 인천대의 송도캠퍼스 증축공사가 정상적인 준공이 어려워지고 있다.

인천대는 18일, 기존에 준비하던 송도캠퍼스 증축 공사 사업비로 인천도시공사가 200여억원에 이르는 송도캠퍼스 증축 사업비를 제때 주지 않아 증축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천대 송도캠퍼스 증축사업은 지난 2010년 인천대가 인천전문대와 통합하면서 학생 입학정원이 1천명 증가함에 따라 송도캠퍼스 남측 부지에 201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총 541억원을 들여 강의실, 실험실습실, 교수연구실 등 3개동(연면적 2만7천437㎡)을 짓기 위해 추진했다.

인천시는 2013년 1월 인천대와 대학 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고, 인천도시공사가 2013∼2015년 증축공사에 필요한 비용을 50∼20%씩 매년 나눠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가 재정적으로 문제가 생겨 지난해 지급하기로 약속한 171억원 중 72억원만 지급한 뒤, 올해 지급분(103억원)을 포함한 202억원을 아직까지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학 측은 현재 자체 자금으로 증축 공사비를 대고 있으나 자금부족으로 공사 업체들의 기성금을 제때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대의 한 관계자는 "증축공사 관련 기성금 및 관급자재비 등 30여억원의 필수 자금을 당장 지출해야 하는데 도시공사 측에서 약속한 지원금을 제대로 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인천도시공사 측은 "현재 유동성 위기로 인해 인천대 송도캠퍼스 증축사업비 지원이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재정이 호전되는 대로 최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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