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고회에서 "모노레일 안전상 문제 있다" 결론
<월미은하레일 안전성 검사 당시 문제가 된 레일과 교각의 일부(사진 : 인천시)>
일부 지역주민들이 애초 원안대로 개통을 원했던 월미은하레일이 모노레일로 운행하는 것은 끝내 어렵게 될 전망이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0일 인천교통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월미은하레일 2차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 신은호 시의원은 "현장에 가보니 전문 지식이 없는데도 시설물이 부실한 것을 알수 있었다“면서 "상권 활성화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시설물의 안전성인 만큼 해법 도출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석정 시의원도 "월미은하레일 전동차를 만든 회사가 부도가 나서 이후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홍식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지금 지적처럼 고쳐 쓰려는 시도를 하려고 했지만 도저히 시민을 태울 수 없는 시설물로 판단된다"면서 "레일바이크가 최선책은 아니지만, 853억원 들여 만든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금용 건교위 위원장은 "원안 개통을 위해 보수·보강을 한다고 해도 부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대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도 사업 주체인 교통공사에서 원안 개통 불가를 주장하고 있는데 어쩔 수 없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오는 28일 월미은하레일 시공사인 한신공영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어 보수·보강 계획과 안전성 담보 여부 등에 관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