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도시홍보와 남북화해 등 긍정적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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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도시홍보와 남북화해 등 긍정적 기여했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4.10.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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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석 AG조직위 부위원장, “국제도시 인천의 언론이라는 자부심 갖자” 밝혀

신용석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인천일보

신용석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하 부위원장)이 “아시안게임은 비교적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대회”라고 강조했다. 대다수 언론이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모습과는 다른 시각을 내비친 것이어서 향후 반응이 주목된다.

신 부위원장은 7일 오전 11시에 열린 '대중일보 창간69주년 기념식 및 기념사업회 발족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자리에서 “아시안게임이 비판을 받아야 하는 측면도 많지만 못지않게 우수한 성과를 많이 남겼으며 이러한 부분도 기억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언론인 생활을 하면서 1970년대부터 뮌헨 올림픽(1972년)을 비롯해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많은 국제적 단위의 스포츠 행사를 다녀봤다.”고 운은 뗀 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해 여러 가지 비판적인 시선을 제기되는데 그것은 당연하고 또한 건강한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이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45억 아시아인들에게 이름이 알려지며 국제도시로서 우뚝 서게 된 계기는 분명한 성과로 기억되어야 한다”면서 “실제 중국 CCTV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방송국은 물론, 예멘, 시리아와 같이 내전으로 힘든 나라들의 많은 방송사에서까지 아시안게임의 경기가 실시간으로 중계됐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전 아시아의 45억 인구에게 인천이 그 정도 알려지는 데에 홍보 비용을 쓰자면 이번 아시안게임에 들어간 예산의 100배 들인다고 해도 그만한 결과는 절대 일구어 내지 못한다”면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인천은 국제도시가 된 것이며, 여기 언론인들이 많이 모이셨는데 언론사들 역시 국제도시의 국제적인 언론사가 된 것으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비판적인 시선은 그것대로 잘 제시해야 하겠지만, 긍정적으로 볼 것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보면서 바른 시민과 바른 언론이 인천의 발전과 함께 발을 맞춰야 한다”며 “적어도 그 터전을 아시안게임이 마련했다고 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신 부위원장은 아시안게임이 남북의 화해 분위기 조성에 한 몫을 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최근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대표단이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여차 방문한 것과 관련해 “경색된 남북의 분위기가 풀어지는 분위기가 조성이 됐는데 인천이 그 중심에 섰다”며 “남북화해를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도시가 인천이고, 이것과 관련해 보면 전임 두 인천시장(안상수, 송영길)의 공헌은 인정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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