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 상징, 개성공단 제품 판매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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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화해 상징, 개성공단 제품 판매전 열린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4.10.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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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 개성공단 공동브랜드도 첫 선

경색된 남북간의 유일한 경제협력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는 행사가 인천시에서 열린다.
 
시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송도국제도시 소재 커넬워크 가을동과 겨울동 사이 ‘차 없는 거리’에서 ‘개성공단 생산품 판매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은 지난 2004년 첫 생산품을 출하한 이래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정권교체 이후 남북관계가 차갑게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지속되는 유일한 ‘남북의 경제협력지구’로,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과 자원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현재의 유일한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 개성공단 생산품 판매전은 불안한 남북정세와 5.24조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에게 판로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개성공단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되는 지역 행사다. 구입 물품은 남녀 의류와 주방용품 등을 비롯해, 시계와 아웃도어 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7개 의류업체가 공동 기획한 브랜드인 ‘시스브로(SISBRO)’의 제품들도 선보인다. 올해 출범한 시스브로는 지난 4월 고양시에서 열린 한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였던 업체로 개성공단 생산품 판매전에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판매전에는 판매 행사 외에 풍물패와 백두한라예술단, 퓨전국악 ‘버들’등의 공연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레크레이션,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가을날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아 공연도 관람하고 놀거리도 즐길 수 있지만, 어려운 상황의 남북관계 속에서 개성공단을 지키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큰 공헌을 하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들에게 인천시민들이 많은 힘을 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야외에서 열리는 판매전 당일에 우천으로 개최가 어려울 경우, 인천시는 10월 25일부터 26일로 일주일 연기해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성공단 생산품 판매전 모습. ⓒ네이버 블로그 '먼 훗날의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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