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뉴스] 영종대교 휴게소 방문시, 우체통과 철제 조형물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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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뉴스] 영종대교 휴게소 방문시, 우체통과 철제 조형물을 보라!
  • 이창희
  • 승인 2014.10.2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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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물 두 개를 보유한 영종대교 휴게소

*세계 최대 철제 조형물(기네스북 등재 완료)
 
인천 영종대교 휴게소에 위치한 대형 조각품인 포춘베어(Fortune Bear : 행운의 곰)가 세계에서 가장 큰 철제 조각품으로 최근 기네스북에 정식 등재돼 화제이다.

포춘베어는 단군신화 속 웅녀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내용을 가미하여 인간이 된 어미곰을 그리워하는 아비곰이 머리에 아기곰을 이고 있는 모습을 띠고 있다.

포춘베어는 길이 9m, 폭 9.7m, 높이 23.57m의 규모이며,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져 그 무게가 약 40 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철제 조각품으로 '새시대스튜디오(대표.유영쾌)'가 제작을 한 작품이다.

이는 영종대교를 통해 인천공항을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띌 만큼 거대한 크기로, 청라국제도시 일부지역에서까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다.

독특하게 270여 개의 단면으로 이루어진 포춘베어의 몸체는 면분할 기법이 사용된 것으로 각 면과 이음선을 강조하여 작품의 미적 요소를 극대화하고 있다. 반면 곰의 얼굴부는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으며 코발트블루와 오렌지의 과감한 색상 대비가 인상적이다.

영종대교 휴게소 관계자는 “포춘베어가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인상적인 조각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세일 작가는 “포춘베어가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만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토템설화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포춘베어가 위치한 영종대교 휴게소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영종대교 기념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개장한 곳으로 공항이용객뿐만 아니라 인근 청라국제도시, 영종하늘도시 거주자 및 영종도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영종대교 휴게소는 인천공항고속도로 하부도로(북인천IC) 공항 방면에서 진입 가능하며, 국도를 이용하는 경우 정서진 방면에 별도 출입구가 마련되어 있다.
 

*세상에서 가장 느리게 배달되는 원조 우체통

세계 최대 크기의 곰 조각품과 다양한 예술작품 그리고 관광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영종대교 휴게소는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이나 귀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지막으로 들를 수 있는 관광지로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전 철제 조각품 기네스 기록은 중국 윈난성에 위치한 21.73미터 높이의 현악기 조각품으로 포춘베어는 그보다 약 2미터 더 크다.

기네스북은 영국의 양조회사인 기네스 사에서 세계의 최고 기록들을 모아 1955년 발간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해마다 발행되는 세계적인 책으로, 정식명칭은 기네스 세계 기록(Guinness World Records)이다. 통상 기네스북이란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한 켠에 마련된 느린 우체국은 '세계 최초로 운영해 온 느린 우체통'을 느린 우체국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도 느린 우체통을 볼 수 있지만 사실 2009년 탄생된 영종대교 휴게소에서 만든 느린 우체통이 세계 최초로 느린 우체통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 느린 우체국은 잊혀져가는 편지쓰기 문화를 복원하고 방문객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이날 쓴 편지는 1년 후 받을 수 있는데 과거의 나와 현재 내가 편지를 보낸 사람이 교감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 게다가 커피숍을 떠올리도록 아득한 분위기로 만든 이 공간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편지를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2층 민휘아트쥬얼리는 우리나라의 정서와 전통적인 물건을 현대에 맞게 개량해 판매, 전시되고 있는데 화려한 꽃이 들어간 비녀도 세련되게 착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층은 전망대와 자그마한 정원으로 구성됐다. 영종대교 휴게소는 영종대교와 서해의 낙조를 감상 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서해바다와 영종대교의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서해바다와 어우러지는 낙조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이다. 또 경치와 함께 아득한 정원과 바닷바람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시민기자 이창희 lee90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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