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화장품 브랜드 [어울] 공식 첫 선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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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화장품 브랜드 [어울] 공식 첫 선 보여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4.10.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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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모델에 배우 한채아... 전문가 “국내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아야”

인천시가 지역 10개 화장품 회사와 개발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 론칭 쇼 장면.
전속모델인 배우 한채아(오른쪽 검정 의상)가 제품 사용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지역 화장품업체 10개소가 공동 개발한 브랜드가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시는 인천지역 10개 화장품 회사가 공동 개발한 새로운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의 론칭 쇼를 27일 오후 송도파크호텔에서 가졌다. 행사에는 화장품 제조사, 관련 유통업계, 여행사 업계, 중국 수출 바이어 등 뷰티 관련자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유정복 인천시장 역시 참여했다.
 
인천시의 뷰티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기관인 ‘인천경제통상진흥원’측은 “지난 3월 공동브랜드 참여기업 공모를 통해 3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서 뷰티 전문가들의 심사로 24개(기초-13, 기능-7, 헤어-4) 품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울’의 뜻은 ‘어울어지다. 진실해지다. 진심을 담다’를 뜻하는 말로 브랜드 개발에 약 6개월여의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날 론칭 쇼에서는 이 브랜드의 전속 모델인 배우 한채아의 참여가 모든 이목을 집중했다. [각시탈], [사랑을 믿어요]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익숙한 한채아는 소위 ‘물광 피부’를 자랑하는 몇 안되는 연예인 중 한 명. 이날 관계자들은 그녀의 깨끗하고 뚜렷한 이목구비의 마스크가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에 큰 향상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시는 [어울]의 중국 수출을 위해 배우 한채아의 홍보영상을 중국 상해 [SiTV]채널을 통해 58개 지역에 CF 광고를 하고, ‘Qoo10’, ‘알리바바(티몰)’ 등에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에 인천시 주도로 ‘휴띠끄’ 매장을 개점해 중국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 구매를 직접 할 수 있도록 내달부터 마케팅 전략에 돌입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실제 ‘휴띠끄’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 화장품 공동 판매처로, 시가 2012년 말 중구 차이나타운에 1호점을 개점한 이래 올해 6월 중구 문화회관에 2호점, 7월에는 인천항 출국장에 3호점을 확대 개점한 바 있다. 현재 ‘휴띠끄’ 매장에서는 17개사의 1,000여 개 제품이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론칭쇼에 모인 관계자들 및 화장품 전문가들은 “어울 화장품을 직접 사용해 보니 가격대비 품질도 우수하고 재품의 디자인 역시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며 큰 만족감을 보였다. 중국 하북성 한단시 부시장도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 그는 [어울]의 제품이 중국에 진출하게 되면 이후 과정에 협조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유 시장은 [어울] 브랜드에 큰 기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의 주요 정책사업에 뷰티산업이 포함돼 있고 민/관이 공동기획한 브랜드에 좋은 모델까지 합류하자 고무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어울]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인천지역에 화장품 업체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를 계기로 도약의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어울]은 일부 뷰티 관련 매거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제품 외적으로는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을 줄이는 등 가격대비 효능이 비교적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부터 ‘휴띠끄’ 매장에 일부 제품이 전시해 인천시민들도 온/오프라인 상으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휴띠끄’ 외에 다른 곳에서는 구입이 용이하지 않은 불편함도 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한 마케팅 전문가는 “한채아 같은 1급 모델까지 영입한 마당에 휴띠끄 매장을 검색해서 접속해야 제품의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는 현 상황처럼 온라인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늘 공식 론칭을 하는 브랜드가 중국 시장 진출을 먼저 고민하면서 김칫국을 마시지 말고, 휴띠끄 매장이 아닌 일반 포털사이트에서도 ‘휴띠끄’가 아닌 ‘어울’의 이름만으로 제품을 어렵지 않게 검색 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고 마케팅 등에도 열을 올려 먼저 국내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아야 하는 것이 선결 조건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인천시는 이를 위해 크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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