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계기로, '화학물질감시 인천네트워크'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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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계기로, '화학물질감시 인천네트워크' 모색한다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11.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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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간담회 개최 후 활동계획 논의

SK인천석유화학 문제를 계기로 인천의 환경단체와 주민단체들이 '화학물질 감사 인천네트워크' 구성을 제안해 연대활동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문제에 공동대응해온 인천환경운동연합과 지역 주민들이 지난 7일 뒤늦게나마 '화학물질 감시 인천네트워크' 구성해보자고 제안했다.

전국적으로 화학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화학물질 정보공개와 주민들의 알권리 보장을 위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에서는 SK인천석유화학의 공장증설과 나프타 유출사고뿐만 아니라 서구 왕길동의 아세트산 누출과 남동공단 염소산나트륨 유출 등 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인천은 산업단지와 화학공장들이 주거지역과 혼재해 있어 주민들의 건강피해와 환경오염, 안전대책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상태다. 인천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산업단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로 유독, 유해 물질에 대한 관리체계에 대한 점검과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SK인천석유화학의 경우, 도로를 사이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주택,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위험 요인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박태균 신광아파트 SK주민대책위원장은 말한다. "화학물질 관리와 사고로 인한 피해는 화학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작업자들이 첫 번째 피해 대상으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안전시스템 강화, 체계적인 건강영향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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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구성을 제안한 이혜경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전사회적으로 화학물질사고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정부의 인력 및 재정 부족, 안전대책 의식 부족, 법적 근거 미약으로 인해 더 이상 정부와 기업에게 스스로 감시하고 감독하는 체계를 맡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세계 화학물질관리방안은 주민의 감시자로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주민이 화학물질정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어느 정도 지역사회에 참여하느냐가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다소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시민과 주민 스스로 사고예방을 위해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지역주민 알권리 보장’활동과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감시 네트워크 구성에 나서야 한다"며 우선 감심있는 단체들의 참여를 기대했다. 

'화학물질 감시 인천네트워크'에 구성과 참여에 동의하는 단체들은 오는 11월 20일 오전 10시 인천전교조 교육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후 활동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 인천환경운동연연합 032-426-2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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