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아동들의 아버지' 어린이재단 김석산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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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아동들의 아버지' 어린이재단 김석산 회장 별세
  • 이미정
  • 승인 2010.06.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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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사회복지에 헌신하다 영면




 어린이재단 김석산 회장이 6월 20일 향년 69세로 별세했다.

 한국 사회복지의 산증인이자 소외된 아이들의 아버지인 김석산 회장은 1963년부터 48년간 어린이재단에 근무했다.  어린이재단 사무총장, 부회장 등을 거쳐 1995년부터 지금까지 회장으로 재직했다. 김 회장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 한국아동학대예방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고인은 어린이재단이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CCF)의 지원을 받는 외원기관에서 자력으로 국내 아동을 돕는 민간기관으로서 자립을 주도했다. 지금까지 8천300여명의 미아들이 가족의 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152만명의 빈곤아동의 자립을 도왔다.

 김석산 회장은 1941년 일본 큐슈에서 태어나 해방과 동시에 가족과 함께 귀국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대전의 아동시설 천양원에서 자랐다.

 아동시설에서 자란 김 회장은 "나도 커서 나처럼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살겠다"는 꿈을 갖고 어린이재단에 입사해 한 평생 소외된 아이들의 아버지로 살아왔다.

 유족으로는 이종숙 여사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6월 23일 수요일 오전 9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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