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가 아름다운 남양주 천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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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가 아름다운 남양주 천마산
  • 이창희 시민기자
  • 승인 2015.01.19 0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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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시민기자의 한국기행] 국내 100대 명산 85위
천마산은 국내 100대 명산 85위


 

천마산군립공원의 면적은 384만 6000평이다. 1983년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는 천마산(812m)을 중심으로 한 그 일대가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천마산은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데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또한 천마산은 아침에 오르면 운해가 아름다운 산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리고 정상부근 바위능선에 오르면 명품소나무들이 여러 그루 자생하고 있어 사진촬영 시 즐거움을 주고 있다.

봄에는 신록, 여름에는 짙은 녹음, 가을에는 붉은 단풍, 겨울에는 흰 눈으로 뒤덮인 설경이 볼 만하다. 정상의 남서쪽 인근에는 높은 절벽바위가 있는데, 이곳에서 연중 끊이지 않고 물이 솟아 일명 약물바위샘이라고 일컬어진다.

비교적 높은 산이지만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고 숲도 울창해 등산 코스로 이용된다. 산기슭에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체력과 정서 함양을 위한 천마산야영교육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9만 2000평의 산림에 모험·운동·오락 시설, 집회공간, 편의 및 급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산 남쪽에는 슬로프 5면, 리프트 7기, 숙박시설, 수영장, 사우나탕, 오락실과 전망대, 주차장 등 부대시설과 36코스의 모험동산, 가족 단위 야영장 등의 시설을 갖춘 천마산스키장이 있어 다양한 관광 및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플라스틱 슬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야간 스키는 물론 사계절 내내 스키가 가능하고, 스키학교도 연중 운영된다.

북쪽 기슭에는 보광사(普光寺)가 있고, 일본잎갈나무·잣나무 등 690여 종의 식물이 자란다. 매년 음력 3월 삼짇날에는 남양주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천마산산신제가 열린다. 2002년 현재 입장료는 어른 1,000원, 학생·군인 600원, 어린이는 300원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중앙에 위치한 산이다(고도:810m). 남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달마대사가 어깨를 쪽 펴고 앉아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웅장하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조선 시대 때 임꺽정이 이곳에다 본거지를 두고 활동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 고려 말에 이성계가 이곳에 사냥을 왔다가 산세를 살펴보니 산이 높고 아주 험준해서 지나가는 농부에게 산 이름을 물어보았는데 그 농부는 "소인은 무식하여 잘 모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이성계는 혼잣말로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이 홀(笏)이 꽂힌 것 같아, 손이 석 자만 더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라고 한 데서 '천마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즉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는 "천마산(天馬山)은 주 동쪽 60리 지점에 있다."로,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여지도서』에는 "천마산(天磨山)은 가평 산등성에서 비스듬히 뻗어 나온 산줄기이다."로, 『청구도』, 『여도비지』, 『대동지지』, 『구한말지도』에는 천마산(天摩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천마산에는 보광사가 있다. 보광사는 동쪽 기슭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1851년(조선 철종 2) 판부사(判府事) 이유원(李裕元)이 화담(華潭) 경화(敬和:1786∼1848)를 위하여 창건하고, 1894년(고종 31) 봉성(鳳城)이 중수하였다. 1950년 6·25전쟁 때 불에 탄 것을 학산(鶴山)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요사채 2동이 있고, 특별한 유물은 전하지 않는다.

참고로 천마산을 등반할 수 있는 코스는 다수 존재한다. 그러나 필자는 가장 편리한 천마산역을 이용할 것을 추천해 본다.

시민기자 이창희 시민기자 lee90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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