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심의위 제재사유의 68%가 ‘야당 폄하’
상태바
TV조선, 방송심의위 제재사유의 68%가 ‘야당 폄하’
  • 편집부
  • 승인 2015.09.10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재건수 4년째 1위... 해마다 급증
TV조선이 2011년 12월 종편방송 개국이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건수로 4년째 1위를 지키고 있으며 2015년 방심위의 TV조선 제재사유의 68%가 ‘야당 폄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방위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의원(인천 부평갑)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종편 도입 이후, 지상파 3사 및 종편 심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5년 1-7월까지 전체 제재건수 128건 중 TV조선이 56건(43.8%)을 차지해 종편 4사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A가 전체 128건 중 40건(31.3%)을 차지해 2위, MBN이 21건(16.4%)으로 3위, JTBC가 11건(8.6%)으로 4위로 나타났다.
 
방심위의 2015년도 TV조선 제재사유를 보면, 전체 56건 중 ▲새정치민주연합 인사 및 정당에 대한 명예훼손 ▲관상 등 비과학적 내용을 통한 야당인사 폄하가 38건(약6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타사유는 18건이다.
 
2위를 기록한 채널A의 경우, 제재건수 총 40건 중 야당 명예훼손은 11건(27.5%) 정도로 TV조선의 38건(약68%)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채널A는 야당뿐만 아니라 청와대 및 여당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제재를 받은 경우도 3건 있었으나, TV조선은 한 건도 없었다.
 
MBN은 제재건수 21건 중 야당폄하가 1건, JTBC는 제재건수 11건 중 야당폄하 0건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치편향성이 아닌 기타사유로 인한 제재가 MBN 20건(95.2%), JTBC 10건(90.9%)으로 각각 90%이상을 차지했다.
 
문병호의원은 “2015년도 방심위 제재사유 분석 결과, MBN과 JTBC는 비교적 공정한 반면, ‘TV조선’은 가장 여당편향적인 방송을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방송의 공익성 및 공공성을 지킬 의무를 지닌 방통위와 방심위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TV조선은 개국 이래, 종편4사 중 방심위 제재건수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2012-2015.7월까지 방심위의 종편 제재건수 총 474건 중 40.1%인 190건이 TV조선 제재건수였다.
 
다른 종편사나 지상파는 제제건수가 줄거나 조금 늘어나는데 비해, TV조선은 제재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제건수가 2012년 23건, 2013년 35건, 2014년 75건(2012년 대비 326%로 증가)으로 늘어났다. 올해도 7월까지 56건의 제재를 받아, 월평균으로 계산한 2015년도 예상 제재건수는 96건에 이른다.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는 야당 폄하로 반복적으로 제재를 받고 있는데도 심의규정 위반행위가 반복되고 있었다. <장성민의 시사탱크>는 2015년에만 7월까지 18건의 제재를 받았으며, 이 중 17건의 사유가 ‘야당폄하’였다. 제재 18건의 처분내용은 ▲의견제시 2건, ▲권고 10건, ▲주의 5건, ▲경고 1건에 그쳤다.
 
 
제재내역은 의견제시, 권고, 주의, 경고 등 경징계만 하고 있다는 것이며, 과징금, 관계자 징계, 정정, 수정, 중지 등 중징계는 한건도 없었다.
 
이에 문병호의원은 “올들어 TV조선의 특정 프로그램이 야당폄하 사유로 1달에 2번꼴로 제재를 받고 있는데도 시정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방통위, 방심위가 솜방망이 제개가 아니라 좀 더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15년도 종편4사 방심위 제재사유 분석
(단위 : 건수, %)
 
구분 TV조선 채널A MBN JTBC 합계
야당
명예훼손 등
38
(67.9%)
11
(27.5%)
1
(4.8%)
0
(0.0%)
50
(39.1%)
청와대 및 여당 명예훼손 등 0
(0.0%)
3
(7.5%)
0
(0.0%)
1
(9.1%)
4
(3.1%)
기타 18
(32.1%)
26
(65.0%)
20
(95.2%)
10
(90.9%)
74
(57.8%)
합계 56
(100%)
40
(100%)
21
(100%)
11
(100%)
128
(100%)
※ 자료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종편 도입 이후, 지상파 3사 및 종편 심의 현황>을 문병호의원실에서 분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