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자 조화로 계양 발전 이룰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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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자 조화로 계양 발전 이룰 터"
  • 이병기
  • 승인 2010.07.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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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계양을 보궐선거 릴레이 인터뷰] 김희갑 후보


김희갑 후보가 지난 19일 선거운동 중 계양구청에서 열린
주부 노래교실에 참석해 열창하고 있다.

취재: 이병기 기자

"다른 후보들의 '낙하산' 시비에 구구절절이 해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앙당이 판단해 공천된 이상 이런 논란은 무의미합니다. 나는 1985년부터 부평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고, 1999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도 송영길 시장과 함께 계양 곳곳을 누볐습니다. 이제 와서 '낙하산'을 운운하기보다는 어떤 방법으로 계양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지난 19일 계양구청에서 만난 김희갑(47) 후보는 선거운동 중 찾아간 주부 노래교실에서 '앵콜' 요청까지 받으며 연달아 두 곡을 열창했다. 훤칠한 키에 말쑥한 모습으로 노래하는 김 후보에게 아줌마들은 환호를 보냈다.

7.28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희갑 민주당 후보는 국무총리실 정무수석 이력을 바탕으로 국회의원 과 주요 공공기관장의 넓은 네트워크를 장점으로 꼽는다.

1992년 국회의원 보좌관 활동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한 김 후보는 2004년까지 서울시의회 의원(4대, 5대)과 새천년 민주당 부대변인,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등을 지내며 정계의 발판을 다졌다.

이후 이해찬, 한명숙 전 국무총리 시절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비서관(2급)과 한승수, 한덕수 전 총리 재임 당시 정무수석(1급)을 역임했다. 현재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 특보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앙당 공천을 받아 7.28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국회의원이 지역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면도 있지만, 국가 전체의 입법활동을 위한 자리기에 ▲15년 이상 입법관련 업무 담당 전문가 ▲정부 각 부처 및 기관과의 업무 협의 경험 풍부 ▲여당과 야당 관계자와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 김 후보 측이 핵심역량으로 내세우는 장점들은 상당부분 설득력을 갖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과 인천의 수도권, 전라도 광주, 강원, 충북, 충남 등 8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궐 선거는 지역적 차원이 아닌 국가 전체적인 민심을 나타내는 '이명박 정부 심판의 자리'라고 주장한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4대강 사업 반대 등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해 이명박 정부가 민심에 귀를 기울이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MB 정부의 남은 2년 반만이라도 정신을 차려 국민의 뜻을 존중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감시하고 비판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출신의 인천시장과 구청장, 국회의원의 3박자가 어우러질 때 계양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시민들에게 호소한다. 

그는 "새로 선출될 국회의원은 시정과 낙후된 계양구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이야말로 3박자의 조화를 통해 10년간 뒤처진 계양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스마트 계양' 5대 공약 제시

김 후보는 '스마트 계양'을 슬로건으로 깔끔하고·편하고·우수하고·시대를 앞서 나가는 계양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스마트 '교육 계양' 공약으로는 ▲명문고 육성 ▲의무교육법 통과로 초중등 무상급식 전면 실시 ▲계양교육장학재단 설립 ▲자기주도 학습형 IT도서관 건립을 제시했다. '환경 계양' 공약으로는 ▲계양산 골프장 반대, 자연친화적 시민공원 조성 ▲경인 아라뱃길 친수 공간으로 탈바꿈 ▲서부간선수로 전 구간 친환경 생태하천 조성 등을 제안했다.

'복지'와 관련해서는  ▲무상보육, 무상급식 전면 확대 ▲노인일자리 창출/장애인 지원 확대 ▲어르신들을 위한 기초노령연금 18만원으로 2배 인상 ▲대형 종합병원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생활 계양'을 만들기 위해선 OBS 경인방송 본사 계양구 유치, 노오지 JC의 IC화, 계양구 산업뉴타운, 인천공항철도-인천도시철도 환승 할인 추진 등을 한다.


계양구청 공무원들에게 인사하는 김희갑 후보

'주거 계양' 공약에서는 계산동과 임학동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고 화물트럭 공영차고지 설립과 청라~계양~서울 강서 지하철을 왕복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을 차질없이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그 동안 인천이 많이 발전했지만, 분당이나 일산 등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며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송영길 시장, 박형우 계양구청장과 호흡이 잘 맞고 중앙부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다고 생각한다면, 계양에 새로운 발전의 바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김희갑을 계양의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달라"며 "일 잘하는 국회의원, 주민들의 뜻을 잘 받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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