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간담회서 시·도지사 앞다퉈 지역현안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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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간담회서 시·도지사 앞다퉈 지역현안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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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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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아시안게임과 지하철 2호선 국비지원 등 요청

   

   2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16개 시·도지사의 오찬 간담회에서 시·도지사들은 앞다퉈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건의를 했다.

   먼저 송영길 인천시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 및 인천지하철 2호선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을 배제해 줄 것과 경제자유구역 내 조세감면 등 인센티브 확대를 건의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공공기관 이전 부지 및 미군 공여지 반환지구 등 낙후 지역에 대해 정부가 약속한 대로 정비발전지구의 조속한 지정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수도권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경기도가 도교육청에 주지 못하는 1조원의 학교용지부담금의 국고지원과 지방 소방재정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 등도 건의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도가 추진하는 일자리 시책 가운데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새만금사업의 효율적 진행과 조정 등을 위한 통합 기구인 '새만금개발청' 설립을 건의하고 한센인 집단거주지역인 익산 왕궁지역 환경개선사업에 국비 지원의 증액을 요청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012년 홍성.예산에 들어설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피해에 대해 중앙정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두어 달라고 요청했다.

   안 지사는 또 내년 9∼10월 공주와 부여, 논산에서 열리는 '2010 세계대백제전'에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초청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엑스포 과학공원 내 `HD 드라마 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의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사업이 2010년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하고 대전에서 세종시를 잇는 연계교통체계 구축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울산항 일대에 2020년까지 석유저장시설과 석유금융거래시장을 조성하는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 사업'을 정부의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분양 아파트 대책으로 양도세 부과기준 변경 등 세제개편을 정부에 건의하고 내년에 열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희망근로사업을 잇는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에 국비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말하고 수출용 신형 원자로의 동해안 건설,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의 공정한 진행, 영남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을 건의했다.

   이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는 시민사회.환경단체 등이 반대하더라도 낙동강 살리기 사업 등을 애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진주 사천 항공산업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논란을 빚은 동남권 신국제공항 위치문제를 중앙정부에서 잘 정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정부시책과 다른 생각을 하는 도민이 많고 종교계와 시민단체의 반대의견이 많다는 점을 전달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조속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시설 확충과 철도.도로망 건설 등에 이어 9월 제천에서 열리는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참석을 공식으로 요청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자치권 확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의 본질인 재정권과 사무권의 지방이전이 실현돼야 하고 중앙재정의 집행방식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에게 지방자치권 강화를 촉구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풍력발전 잠재량이 가장 크고 전력계통 연계가 쉬운 전남 영광 해역에 '기상탑'과 '국가 100㎿ 해상풍력 시범단지' 건설, 해상풍력산업 조기 육성 위한 '해상풍력 실용화센터' 건립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밖에 보성과 율촌 2산단의 국가산단 지정을 요구하고 F1대회 경주장 건설비 중 미지원된 국비 352억원의 시급한 지원을 건의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해군기지 건설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해결 등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말하는 한편, 제주공항의 24시간 운항체계 완비와 2012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대한 정부지원도 건의했다.

   강기창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정부 차원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둘 것과 원주∼강릉 복선전철 조기착공,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시한 연장, 원주의료기기산업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도지사협의회장인 허남식 부산시장 등 15개 광역단체장이 모두 자리했으며, 강원도에서만 직무 정지된 이광재 지사 대신 행정부지사인 강기창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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