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현세의 삶과 내세의 삶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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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현세의 삶과 내세의 삶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 최일화
  • 승인 2016.03.01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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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아포리즘] 2월29일(죽음)/최일화 옮김

죽음 (2월 29일) 인생이란 현세의 삶과 내세의 삶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인생이 꿈이고 죽음이 깨어남이라면 사후 미래 세계에서 또 다른 존재로 태어날 나를 볼 수 있다.

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도 죽음에 저항한다. 그러나  지성이 있기 때문에 죽음에 저항은 해도 죽음의 필요성에 공감하기도 한다.

인간의 삶은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매 순간 일어나는 무수한 작은 변화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우리는 어린이와도 같았다. 그 변화가 끝날 때마다 죽음이 오지만 우리는 알지 못한다. 죽음은 영혼이 사는 또 다른 삶의 형태로의 변화이다. 영혼이 살아갈 그 죽음이라는 새로운 삶의 형태와 그 삶에 연결되어 있는 이 세상의 삶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우리들이 꾸는 꿈을 포함하여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우리들 인생의 과정 그리고 죽음 후에 놓여질 더 큰 삶을 합해서 실질적인 인생이라고 우리는 생각하는 것 아니겠는가? (톨스토이)


FEBRUARY 29

Death
 
If life is a dream and death is an awakening, then in my future dream I can see myself as another, different being.

Humans, like animals, resist death, but because of their intelligence, even though they resist they may agree with its necessity.

All human life is comprised of innumerable small changes that are invisible to our eye but happen to us every minute. At the very beginning of these changes, we were a child. At the very end comes death, which is not for us to understand. Death is the change of the form in which our spirit lives. We should not confuse the form with what is connected to it.

Our life, from birth to death, including our dreams - is it not all just one big dream, which we think of as one real life, with a greater life still ahead of us?(Tolstoy)


<소감>

죽음은 현세의 삶이 내세의 삶으로 이어지는 것이지 삶이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기독교 사상과 일치한다. 인생에는 무수한 변화가 있고 그 변화를 겪을 때마다 우리는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모든 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도 죽음에 저항하지만 지성이 있는 인간은 죽음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도 받아드려야 한다. 왜 죽음이 필요할까? 아마 사람이 천년 만년 살 수 있다면 삶이 그렇게 소중하지 않을 것이다. 매일매일이 진부한 일상이 될 것이다. 죽음이 있기 때문에 그 조건에 맞춰 인생을 설계하고 계획을 추진하여 아름다운 성과를 내는 것이다. 그리고 인생이란 지상에 살아있는 기간 뿐만 아니라 영혼이 살아가는 내세까지도 포함해야 한다는 톨스토이의 생각은 지상의 삶을 더욱 보람있게 가꾸기 위해서 아주 타당한 가르침이다. (최일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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