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글로벌대학' 개교 내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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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글로벌대학' 개교 내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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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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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입주 예정 미국 대학 준비 부족"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9월로 예정됐던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글로벌캠퍼스' 개교가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27일 밝혔다.

   송도글로벌캠퍼스는 10여개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학생수 1만명 안팎의 종합대학 형태를 이루는 국내 최초의 교육모델이다.

   당초 미국의 '뉴욕주립대 스토니부룩'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가 가장 앞서 9월에 이 캠퍼스 내에 1차 개교를 할 예정이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입주 예정 외국대학들의 교육과학기술부 학교 설립 승인 신청 준비와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예상보다 늦어져 올해 개교가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현재 캠퍼스 공사가 1단계만 마무리돼 주변 환경 등 교육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지 못한 점도 개교가 연기된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송도글로벌캠퍼스는 송도국제도시 7공구 29만5천㎡의 부지에 국비 2천860억원, 시비 2천860억원, 민자 5천700억원 등 총 1조1천420억원을 들여 오는 2013년 전체 공사를 마치게 된다.

   시는 송도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과 정부, 인천시, 학생 등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대학업무를 통합관리, 지원하기 위해 운영재단을 설립하고 이 재단에 2015년까지 모두 513억원을 출연할 방침이다.

   그런가 하면 인천지역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인천습지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송도국제도시 입주를 검토한 미국 대학 중 일부가 송도가 갯벌을 메워 만든 매립지라는 점과 대학의 재정 문제 등으로 인해 입주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저어새보호단체'가 확인한 결과 송도 입주 예정인 미국 대학들에서 송도 매립지가 국제환경평가 관행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교수들이 송도 입교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남은 11공구 갯벌 매립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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