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조정·축소 대상에서 제외함은 물론 규제완화와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시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도·영종·청라로 구성된 IFEZ는 초기 선발 주자로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31개국 총153개의 경제자유구역 중 입지경쟁력 6위, 요소경쟁력 6위로 도약 가능권으로 평가됐다"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외국 투자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완화 등 재도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IFEZ는 첨단산업과 국제업무·교육서비스 기능이 어우러진 송도지구와 금융·레저·주거 기능이 복합된 청라지구, 산업물류·국제업무 기능이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복합도시 영종지구 등 3개 지구로 구성됐으며 상호 보완을 통해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천은 국제공항과 연계한 MICE산업 및 중국 관광객 유치, 의료산업 활성화 등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개교와 인천대학교 이전에 이어 9월 송도 국제학교(채드윅 인터내셔널)가 문을 여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북아를 넘어설 IFEZ야말로 과거의 경부대동맥이 산업화의 중추였다면, 서해안 시대의 인천이 한국의 글로벌 정보화 미래를 여는 창구 구실을 할 국가전략 프로젝트"라며 "정부는 좀더 많은 규제 완화와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정한 경제자유구역은 인천을 비롯한 부산 등 6곳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차별화와 특성화가 핵심이나 지역균형발전론에 의해 과다 지정돼 지난 2008년 하반기 전 세계에 닥친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현재 위기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