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강화에 전량 인천 수돗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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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강화에 전량 인천 수돗물 공급
  • 김영빈
  • 승인 2016.11.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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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촌정수장에서 강화 잇는 송수관로 매설 마무리, 김포 고촌정수장 수돗물 공급 중단

 4일부터 강화에 김포 수돗물이 아닌 전량 인천 수돗물이 공급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004년부터 총사업비 497억원을 들여 추진한 강화군 일원 송수관 부설공사 중 인천~초지대교 잔여구간 4.48㎞(구경 700㎜)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4일 통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통수로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강화지역으로 공급하는 수돗물은 1일 1만t에서 3만900t으로 늘어나 물 부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강화에는 1일 7730t의 수돗물을 김포 고촌정수장에서 공급받았으나 교동면과 삼산면 등 상수도 미공급 지역이 있었고 지하수 고갈 등 물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어왔다.

 송수관 부설공사 준공으로 수돗물 공급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강화지역은 연육교 건설이 진행 중인 삼산면(내년 9월 급수 예정)과 일부 소규모 섬을 제외하면 전면 급수가 시행된다.

 연간 25억원을 냈던 김포 고촌정수장 수돗물보다 인천 공촌정수장 생산단가가 낮아 연간 6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발생한다.

 상수도본부는 오는 11월 내가배수지, 내년 말 길상배수지를 건설해 기존 송수관로(강화대교 방향)와 신규 송수관로(초지대교 방향)를 병행 사용할 수 있는 무단수 급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송수관로 병행 사용이 가능해지면 강화군 전역에 수돗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김포시 월곶면에서 단수가 발생할 경우 인천 수돗물을 지원할 수 있다.

 하명국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부분적으로 김포 수돗물에 의존했던 강화지역에 전량 인천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급수 자주권 확립이라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내가 배수지에 이어 길상배수지를 건설하면 기존 및 신규 송수관로를 병행 사용할 수 있어 무단수 급수체계가 구축되면서 강화에 수돗물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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