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교통공사에 65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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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 교통공사에 650억원 지원
  • 김영빈
  • 승인 2016.11.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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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17억2000마원 증가, 2호선 운영비 보조 등 부족할 듯

       

 인천시가  인천교통공사에 내년 650억8200만원을 전출 및 출자키로 했다.

 시는 올해의 633억6200만원보다 17억2000만원이 증가한 650억8200만원을 인천교통공사에 전출 및 출자하기 위해 ‘2017년도 인천교통공사에 대한 출자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와 비교하면 ▲도시철도 1호선 운송 적자 보전 83억6200만원 ▲무임운송 보전 50억원 ▲인천터미널 임대수익 손실 보전 200억원 ▲노후 시설 및 장비 교체 50억원은 변동이 없고 ▲도시철도 2호선 운영비 보조는 250억원에서 267억2000만원으로 17억2000만원 늘었다.

 시는 올해의 경우 633억6200만원을 모두 출자금으로 분류했으나 내년에는 자본적 성격의 터미널 임대수익 손실 보전 200억원과 노후 시설 및 장비 교체 50억원을 합쳐 250억원만 출자금으로 잡고 나머지 항목은 전출금으로 처리한다.

 전출금은 인천교통공사 매출액에 포함되고 출자금은 포함되지 않는 차이가 있다.

 터미널 임대수익 손실 보전은 시가 인천교통공사에 출자한 인천터미널을 회수해 롯데에 매각하면서 2008~2012년 연간 평균 임대영업수익 246억3800만원을 기준으로 2013~2017년 5년간 1250억원을 주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 4년간 855억원만 출자한 가운데 내년에 200억원을 주면 1055억원으로 195억원이 부족하다.

 시는 터미널 임대수익 보전 약속을 재정난으로 지키지 못했지만 인천교통공사의 적자 상황을 감안해 다른 형태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 7월 말 개통한 도시철도 2호선의 내년 운영비 보조 규모는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는 인천교통공사의 경영 상태를 봐가며 필요할 경우 증액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재정난으로 인해 인천교통공사가 요구하는 수준의 출자 및 전출은 어렵다”며 “공사의 경영개선 노력을 독려하면서 필요하면 2호선 운영비 보조 규모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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