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 "서해5도, 평화지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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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서해5도, 평화지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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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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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방문 남북화해 강조…AG 마스코트 백령도 물범으로


송영길 인천시장은 26일 취임 후 첫 방문한 백령도에서 "냉전과 긴장의 바다인 서해5도 해역을 '서해평화협력지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취임전부터 인천과 북한의 교류협력 재개를 주장해 온 송 시장이 서해5도 해역을 남북긴장 완화의 출발지로 삼아야 한다고 밝힌 것이다.

송 시장은 이날 백령면사무소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다음주 예정돼 있는 전직 통일부장관 3명(임동원, 정세현, 이종석)과의 만남에서 서해5도 해역에 대한 긴장 완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9월15일이면 인천상륙작전 60주년이 된다"면서 "그러나 60년이 지난 지금도 서해5도에는 천안함 사태 이후 긴장감만 더욱 높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들의 정치력 부족으로 서해 앞바다의 군사적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서해5도 해역을 평화협력지대로 만들어 남북이 공동으로 어업을 할 수 있는 구역을 삼고 해상 비무장지대로 조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또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인천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령도에서만 서식하는 물범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령도 주민 100여명은 이날 송 시장에게 ▲대형여객선 인천∼백령도 취항 지원 ▲연화리∼두문진(2.67㎞) 도로 확포장공사 ▲백령면 담수호 방수제 축조공사 ▲용기포 신항만 편의시설 조성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남북 화해협력의 거점 지역인 서해 5도에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국토를 수호하는 애국자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와 협의를 거쳐 주민의 민원을 모두 해결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날 백령도에서 1박을 한 뒤 27일 행정선을 이용해 천안함 침몰 해역에 헌화하고 소청도와 대청도를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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