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최고 복지인 일자리창출 매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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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최고 복지인 일자리창출 매진할 것"
  • 어깨나눔
  • 승인 2017.03.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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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석 인천시 일자리경제국장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이젠 마이너스성장을 걱정해야하는 상황까지 직면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서민들의 먹거리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살림살이의 기본 정책을 일자리로 설정했다. 인천시도 일자리확충을 시정의 중심에 놓고 '일자리경제국'이란 직제를 신설했다. 시민들의 가장 중요한 복지정책이 일자리창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래서 사회적경제의 중요성도 더 높아지고 있다. 초대 국장으로 임명된 정중석 국장을 만나봤다.  

-실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일자리문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초대 국장으로 소감을 말씀해주시죠.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뉴스레터(어깨나눔)에 직접 인터뷰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2월 6일에 신생 국(局)으로 탄생했습니다. 인천은 현재 고용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실업률은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창출에 앞장서야하는 것이 분명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경제는 일자리창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심각한 취업난 해소를 위해 사회적경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견해는 어떤지요.
 
취업난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죠. 인천시 입장에서도 일자리 마련을 위해 다방 면의 행정지원 등 일자리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경력단절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이 더 절실한 실정인데요, 이런 점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에 지원하는 겁니다. 우수기업 발굴, 육성을 통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장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 창업을 지원하여 취업이 잘 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 지원조례가 제정됐습니다. 내용 좀 소개해주시죠.
 
지난 3월 6일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사회적경제기업 생산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개척지원에 관한 조례’가 공포됐습니다. 인천시, 시의회, 군·구, 자치단체는 물론 사업소와 출자 출연기관, 공사, 공단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의 구매를 촉진하고 판로개척을 지원하여 기업의 자생 가능한 환경과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지원조례가 사회적경제 주체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되려면 공공조달 지원 가이드라인 등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준비 중인 후속조치가 있나요.
 
구매촉진 및 판로개척 조례를 기반으로 시, 군·구, 사업소, 공사·공단에 사회적기업의 구매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어울러 공공기관 우선구매를 향상시키기 위해 수요기관과 업체와의 맞춤형 방문마케팅을 강화하고, 공공기관 구매담당자 초청 상담회와 직거래장터 등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유통채널 전문바이어 초청 구매상담회와 마케팅 특강, 각종 판매촉진행사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꾸준히 지원할 작정입니다.
 
-사회적기업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은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정도로 튼튼한 경영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의 선망인 스타 사회적기업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은 어떤가요.
 
사회적기업의 경영·회계지원 컨설팅 등을 기본으로, 소셜창업실 운영,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자인개발 지원, 그리고 경영진단 전문카운슬링 등을 통해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자리창출비, 전문인력비, 사업개발비, 사회보험료 등 재정지원으로 올 한 해 63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사회적경제 스타기업을 양성하기 위해 지원센터내 창업실을 통해서 창업 시기부터 비즈니스모델을 기반으로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죠. 기존 기업들은 다양한 컨설팅과 CEO아카데미를 통해 변화에 유연할수 있도록 지원하며, 디자인 지원사업을 통해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시와 산하 군, 구 등에 사회적경제 지원부서가 있습니다. 2월 워크숍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사회적경제조직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향후 계획이 있으신지요.
 
우선 일자리경제국의 국장실은 직원들과의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소통하기 위해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소통의 일환으로 군·구담당자 워크숍을 시행하였으며, 앞으로 협의회, 지원센터, 지원기관, 군·구간 다양한 방법으로 수시로 소통해 인천 사회적경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적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 질이 떨어진다는 등 아직도 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합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없앨 수 있는 인식개선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사람도 겪어보기 전에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듯이 사회적기업 제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적기업 제품이나 서비스도 겪어보고 사용해 보면 선입견이 많이 사라질 것으로 믿습니다. 매월 3째 주 화, 수, 목요일 사회적경제 전시판매장 앞에서 정기 ‘희망장터’를 운영하여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우리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제품 광고 사진촬영 지원, 웹 뉴스레터 발간, 시민기자단 운영 등 홍보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식개선에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는 5월쯤 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하는 우수 상품박람회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이 사회적경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기업들에게는 전시와 전문 바이어상담회를 통해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도 있지만 지원만 받고 빠져나가는 도덕불감증 기업도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도 매우 중요다고 보는데요.
 
물론 기업의 책임성 문제도 있겠지만, 우선 우리 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기업 지정 시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어 심사하고, 부정수급 방지를 위한 교육 및 지도·점검도 함께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올 인천 지역경제가 여러 분야에서 어렵습니다. 풀뿌리경제인 사회적경제에 종사하는 시민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줄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사회적기업을 설립한 초심을 잃지 않고 취약계층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시에서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이념과 정신을 잘 살려,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조건없는 지원을 통해 하나의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사회적경제 기업은 취업 일선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저소득층,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취약한 저소득층과 노인,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자립하고 그들이 지속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그 자체가 곧 복지라고 여겨집니다.
빈곤을 해소하는 복지, 따듯하고 행복한 일자리, 사람과 노동의 가치, 협력과 연대의 가치, 지역공동체의 복원 등이 소중한 사회적 가치일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경제현장에서 땀흘리고 계시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원들과 종사자 여러분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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