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산업, 송도 6·8공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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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산업, 송도 6·8공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김영빈
  • 승인 2017.05.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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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쇼핑의 거리 등 문화·관광 특화계획 제시. 8~9월 본 협약 체결 예정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부지

 송도국제도시 6·8공구 128만1079㎡의 개발사업시행자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상산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민간개발 사업제안서 평가에서 대상산업 컨소시엄이 로도스아일랜드 컨소시엄을 총점에서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사업제안서 평가는 사업신청자 평가 500점(사업신청자 현황 200점, 기업의 사업수행능력 300점)과 사업계획 평가 500점(사업계획의 합리성 250점, 실행계획의 적정성 150점, 관리운영계획 100점) 및 가점 30점(외국인직접투자 1억 달러 이상 확약서 제출)을 합쳐 총 1030점 만점으로 이루어졌다.

 10여명의 평가위원은 지난달 27일 제안서 검토, 현장방문, PPT 사업설명 및 질의응답 등을 거쳐 평가의견을 냈으며 2개 참여 컨소시엄 중 대상산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인천경제청은 평가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송도 6·8공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상산업 컨소시엄은 전략적 출자자 (주)대상산업, 건설 출자자 포스코건설·GS건설, 재무적 출자자 한국산업은행·메리츠종합금융증권·메리츠화재해상보험·부국증권·미래에셋대우로 구성됐다.

 인천경제청은 대상산업 컨소시엄과 구체적 협의를 갖고 오는 8~9월 중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상산업은 지난 3월 사업제안서를 내면서 150억원의 보증보험증권 제출 확약서를 첨부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비 규모는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인천경제청이 토지매매가격의 1%에 해당하는 공모 참가보증금을 보증보험증권으로 내도록 했기 때문이다.

 대상산업 컨소시엄은 지역대학의 조형연구소, 동대문상가 등과 협업을 통해 문화쇼핑의 거리를 조성하는 등 문화·관광에 특화한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컨소시엄은 인천상의 송도 이전도 제안했고 개발이익의 10%를 학교시설 확충, 청년 창업 지원, 공동육아사업 등에 투자하고 매년 10억원을 소외계층 지원과 장학금 등 지역사회공헌활동에 내놓기로 했다.

              
                                        송도 6·8공구 토지이용계획
 
 인천경제청은 151층 인천타워 건설이 무산된 송도 6·8공구에 핵심 앵커시설을 유치함으로써 인천의 랜드마크 기능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 아래 아파트 건설은 줄이고 문화, 관광, 레저, 마이스(MICE) 등 다양한 시설이 집적된 고품격의 친환경 국제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표방했다.

 이러한 구상에 따라 민간의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개발계획 변경이 가능한 범위에서 용도별 면적 총량을 맞추고 공공시설용지 총 면적은 유지하는 조건으로 사업자가 자유롭게 사업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개발면적의 절반을 넘는 71만7403㎡의 체육시설용지는 인구 증가를 유발하는 주택과 상업시설을 제외하고 자유로운 제안이 가능토록 허용했다.

 그러나 주상복합용지인 M6블럭에는 기반시설 및 학교배치계획 등 수용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아파트 세대 수를 늘려 제안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송도 6·8공구를 인천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은 말 뿐이고 결국 아파트 위주의 사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상산업 컨소시엄은 문화·관광 등에 특화한 계획을 제출하면서 임대도 가능한 체육시설용지를 매입해 대중골프장을 건설하고 최경주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복합용지 M6블럭에는 기존에 계획된 아파트 세대 수를 늘리는 대신 학교를 포함한 기반시설을 충분히 갖춘다는 계획을 내놓았으며 앞으로 인천경제청과 협의과정에서 적절한 세대 수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여론이 좋지 않을 경우 기존 세대 수 그대로 갈수도 있다는 것이 대상산업 컨소시엄의 입장이다.

 송도 6·8공구 128만1079㎡의 용도는 ▲상업시설용지 13만1067㎡ ▲체육시설용지 71만7403㎡ ▲주상복합용지 24만9221㎡ ▲단독주택용지 12만251㎡ ▲공동주택용지 6만3137㎡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와 면밀한 세부협의를 거쳐 9월까지는 본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민간사업자의 창의성을 최대한 수용한 송도 6·8공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수립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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