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수영장 민간위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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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수영장 민간위탁 반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6.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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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체육회 노조 기자회견 "공공성 약화·비정규직 양산 우려"



인천시체육회 노조는 인천시가 추진 중인 문학박태환수영장과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의 민간위탁을 반대하고 나섰다.
 
시체육회 노조는 2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 적자를 이유로 수영장과 빙상장을 민간에 위탁하려는 행위에 결사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문가의 경영진단도 없이 두 시설을 민간에게 위탁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방관한 체육회 경영진들의 무능함과 시의 강압적인 행정 처사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태환수영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2013년 10월 개장했다. 3006석 규모에 경영풀 50m 10레인, 보조풀 50m 6레인, 다이빙풀 등을 갖췄다. 선학빙상장은 2015년 3월에 개관했으며, 관람석 3206석의 빙상장 2면, 컬링장 1면으로 이뤄졌다.
 
시에 따르면 이들 경기장은 각종 국제대회를 위해 건립됐지만, 시설을 유지·관리하는 비용이 만만찮아 연간 수십억 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 올해 박태환수영장은 17억8천만 원, 선학빙상장은 3천6천만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현재 이들 경기장은 시체육회가 공공위탁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이들 경기장을 민간위탁하기로 결정했다. 6월 중 시의회의 동의를 얻고 8~10월 수탁자 공개모집 후 내년 1월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노조는 “민간위탁 운영을 강행한다면 시설의 공공성이 약화 될 뿐 아니라 비정규직 양산의 주범이 될 것”이라며 “내년까지 민간위탁을 유예하고 전문가의 경영진단을 실시하여 타당성을 검토 후 진행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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