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수요와 공급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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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 수요와 공급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
  • 어깨나눔
  • 승인 2017.09.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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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가 잇츠고 김필주 대표


 
 
가을, 축제의 계절이다. 인천의 물론 전국이 축제의 물결로 출렁인다. 축제의 장(場)이 펼쳐지면 다양한 분야에서 분주히 움직인다. 그 중에서 푸드 트럭의 수요는 급증한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영업하기 쉽다. 이동하기도 쉬워 행사를 주최하는 쪽에서도 선호한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아무데서나 조리할 수 없도록 규제해왔던 것을 대폭 완화하면서 부터다. 공원이나 그린벨트, 해안가 등 과거에는 불법 포장마차들이 단속을 피해 영업하던 곳에 푸드 트럭이 떳떳하게 영업하고 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숫자가 엄청나게 늘었다.

그러나 아직도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푸드 트럭 운영자와 행사 등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자들이 서로를 찾기 힘들다. 이들을 연결해 줄 통로가 신통치 않다.

그래서 생긴 것이 잇츠고(EAT's Go)다. 푸드 트럭의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청년창업가 김필주 대표가 운영하는 잇츠고는 스타트업이다.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소셜창업실에 입주한 젊은 기업이다. 지난 5월 초에 설립된 회사를 열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관세사시험에 합격하고도 창업의 꿈을 안고 외롭고 힘든 길을 선택했다.

“젊은 패기가 창업으로 길을 안내했어요. 정부의 규제완화로 급격히 늘어난 푸드 트럭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고민했어요. 푸드 트럭에서 장사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 영업구조도 어느 정도 파악했고요. 그래서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착안했지요.”
 
회사를 설립한 뒤 열심히 뛰었다. 무엇보다도 영업할 수 있는 푸드 트럭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밤 도깨비 야시장 등을 누비면서 400여대를 확보했다. 이제는 푸드 트럭을 원하는 누구와도 상담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요구하는 푸드 트럭의 사양도 다양하게 갖췄기 때문이다. 발품 팔아 뛰어다닌 덕에 이젠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푸드 트럭 알선에서 식자재 유통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유통업체를 운영하면서 푸드 트럭뿐만 아니라 식당, 가정집 주문도 늘고 있다. 케이터링서비스도 시작했다. 박빙의 가격경쟁력 싸움을 해야 하는 케이터링서비스에서는 남보다 더 부지런히 뛰어 다녀야 한다.
 
“식자재 유통업을 하는 것도 푸드 트럭사업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죠.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해 싸게 공급해주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겁니다. 푸드트럭 플랫폼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회사와 거래하고 있는 업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푸드트럭 배달 앱을 구축 중입니다.”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는 창업 선도대학 모집사업에 뽑혀 3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푸드트럭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공급할 예정이다. 다량의 푸드트럭을 원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위치정보서비스를 통해 관광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푸드트럭은 포장마차처럼 낭만이 있잖아요.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 위치를 알려주면서 홍보하면 이용자들이 많이 늘 겁니다. 한국의 새로운 먹을거리 문화를 푸드트럭에서 만들어보자는 거죠.”
 
공정무역거래를 활성화하고,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사회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김 대표의 열정으로 푸드트럭 음식문화가 새롭게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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