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제품 생산, 판매에 나선 인천미용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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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제품 생산, 판매에 나선 인천미용협동조합
  • 어깨나눔
  • 승인 2017.09.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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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인증으로 개발사업과 봉사활동 확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사이에 유통업자가 있다. 생산자가 만든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면서 많은 이익을 챙긴다. 유통업자의 횡포에 막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나섰다.
 
인천미용협동조합 사회적기업(이사장 최순자)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이 제품개발이다. 높은 유통마진에 맞서 공동구매도 시도해봤지만 어려웠다. 그래서 미용실에서 많이 쓰는 삼푸와 펌약, LPP 등을 직접 생산, 판매에 들어갔다.
 
조합설립 때 시작한 조합원은 5명이지만 회원업소가 70개소에 달한다. 조합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 사용하면서 홍보에 나선 업소들이다. 쓰는 품목이 다양한 미용실의 특성상 업소들이 일괄구매를 선호해 제품을 다양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어려움이 많다.

사회적기업 개발사업비 지원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려해도 신제품의 경우 자부담이 70%여서 엄두를 못 낸다.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이 천연재료로 만들어 친환경적이지만 홍보가 부족했다. 다행히 올해 홍보비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하철광고 등을 통해 많은 소비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조합 제품을 써 본 업소에서는 반응이 좋아요. 하지만 여러 품목을 한 번에 주문해서 써야하는데 구색을 맞출 수가 없죠. 불편하다는 겁니다. 품목을 늘려야 하는데 쉽지 않고요. 그래서 개발한 제품을 많이 팔려고 홍보를 강화하게 된 겁니다.” 최순자 이사장의 말이다.


 
미용경력이 20년 이상 된 조합원들로 구성된 인천미용협동조합은 사업주들이 모여 만든 조합니다. 1층에 미용실, 2층에는 피부미용, 3층은 미용학원 등 구색을 갖췄다. 헤어, 피부관리, 가발, 속눈썹, 네일아트, 메이크업, 드레스 등 미용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그러나 미용실에서 번 돈으로 2, 3층 임대료 내기도 벅차다. 헤어 전공자들이 피부미용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다행히 그 동안 열심히 제품마케팅을 벌여 올해는 수지를 어느 정도 맞출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래도 사회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봉사활동은 최 이사장이 미용협회를 맡고 부터다. 뜻을 모아 섬지역과 주변의 양로원, 고아원 등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인천미용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기까지 조합원들의 변하지 않는 생각은 ‘봉사정신’이었다. 지금은 요양원, 주간보호시설 7곳에서 매월 250여명의 머리를 손질해주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미용협회를 만들어 운영하다가 협동조합으로 발전하고,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으면서 사회서비스에 대한 책임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 이사장은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등 조합의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조합의 경제적 성장을 통해 사회서비스의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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