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가금류 절반, 저병원성 AI 항체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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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가금류 절반, 저병원성 AI 항체 양성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11.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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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건 중 319건 항체 양성 반응, 농가 백신접종 기피 속 고병원성 변이 우려

       


 인천시가 AI(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저병원성은 항체 양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가금류(닭, 오리, 메추리 등) 대상 저병원성 AI 감염실태 조사 결과 항원은 600건 모두 음성이었지만 항체는 640건 중 319건(49.8%)에서 양성(H9형)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항원 음성은 현재 AI 바이러스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고 항체 양성은 백신을 접종했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했음을 의미한다.

 저병원성 AI는 전파력과 폐사율이 낮아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고병원성으로 변이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지역 가금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닭의 경우 장기간 사육하는 산란계는 AI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부 산란계는 물론 단기간 키워 파는 육계는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있다.

 저병원성 AI 백신은 IB, ND, EDS, AI합제 등이 있는데 1회 접종에 마리당 55~110원가량이 든다.

 전파력과 폐사율이 높아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된 고병원성 AI는 가금농가, 강화 풍물시장 등을 대상으로 1만1297건을 조사한 결과 항원과 항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저병원성 AI의 고병원성 변이 출현을 막기 위해 가금류 농가의 백신접종을 유도해 나가겠다”며 “최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유입을 차단하고 만약의 경우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농가 예찰검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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