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 체감 경기 급속히 하락
상태바
인천지역 제조업 체감 경기 급속히 하락
  • 김주희
  • 승인 2010.10.04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중 업황 BSI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지역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급속히 나빠졌다.

4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9월중 인천지역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달보다 7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1월 89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며 지난 3월과 4월 104까지 올랐다.

그러나 5월 94로 급격히 떨어진 뒤 6월 97, 7월 96, 8월 96 등 기준치 100을 넘지 못했다.

BSI가 기준치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쁜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내수기업(95→87)과 중소기업(95→87)의 수치가 크게 떨어졌고, 수출기업(100→100)과 대기업(102→102)도 전월 수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고무·화학업(88→93)과 가구·나무제품업(63→67)을 제외한 음식료품업(89→73), 전기·전자·영상음향업(103→92), 기타기계·장비업(110→100) 등이 대부분 하락했다.

매출 BSI도 전달 109에서 105로, 생산BSI도 110에서 107로, 가동률도 109에서 100으로 전달보다 떨어졌다. 채산성도 악화해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82를 기록했다.

9월중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4로 전월(75)과 같이 저조한 수준을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7→54)은 개선된 반면, 운수업(85→82), 도소매업(74→72), 기타비제조업(82→80)은 모두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의 10월 업황전망BSI는 전달 96에서 3포인트 떨어진 96을 기록했다.

대기업(112→115)만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을뿐, 중소기업(96→93)과 수출기업(106→96)은 부정적 전망이 늘어났다. 내수기업(97→97)은 전월과 같았다.

업종별로는 고무·화학제품(81→107), 전기·전자·영상음향업(93→100) 등이 상승했다.

기타기계·장비(121→92)가 크게 하락하고 음식료품(89→73), 가구·나무제품업(83→76) 등도 부정적인 전망이 확대됐다.
 
매출전망BSI(116→113), 생산전망BSI(113→110), 가동률전망BSI(111→104)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으나 기준치는 상회했다. 채산성전망BSI(88→82)는 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9월중 인천지역 기업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여전히 내수부진(2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인력난·인건비 상승'(6.1%→8.1%) 부담이 전달보다 는 데 반해, '자금부족'(9.7%→11.5%)은 전달보다 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