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광역의원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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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광역의원 판세는?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5.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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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판세분석] 6. 남구 제1~4선거구
 
오는 6월 13일 열리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과 거주지 별로 구청장 및 시의원, 구의원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후보자 등록이 지난 25일 마감됨에 따라 선거구별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후보자들은 오는 31일부터 투표 전날인 다음달 12일 자정까지 13일동안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인천in>은 인천지역 10개 군·구의 기초단체장 선거에 이어 광역의원(시의원)에 도전하는 각당 및 무소속 후보들을 소개하고 판세를 알아본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성준(더불어민주당), 김재원(자유한국당), 장시정(노동당), 정창규(민), 이광호(한), 박봉관(무), 정수영(정의당), 김종배(한), 김강래(민), 이봉락(한), 민경서(민) 후보.


 ◇거대양당 2파전 구도에 정의당·노동당 가세
 
 이번 6·13 지방선거는 4년 전 선거보다 2명 많은 37명(지역구 33명, 비례대표 4명)의 인천시의원을 선출한다. 남구는 모두 4개의 선거구가 있으며, 각 선거구에서 1명씩 총 4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남구는 인천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혼전이 예상되는 곳이다. 역대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의 성향의 표심이 대등하게 맞서왔다. 지난 5회 선거에서는 진보 정당이 승리를 거뒀고, 최근 선거에서는 보수 정당이 4석 모두를 차지했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4명, 정의당 1명, 노동당 1명, 무소속 1명 등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2파전으로 진행되는 다른 지역구와 달리 군소 정당 및 무소속 후보도 출마해 귀추가 주목된다.
 

 ◇군소정당 바람 부나
 
 ▲제1선거구(도화1·2·3동, 주안1·5·6동)는 사회복지사 출신인 민주당 김성준 후보와 글로벌피엔티 대표인 한국당 김재원 후보, 정당인인 노동당 장시정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된다.

 남구주안노인문화센터장을 역임한 민주당 김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사회복지제도개선특위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인천형 분권복지 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구도심 지역인 주안과 도화지역을 이야기와 역사가 있고 주민이 공감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국당 김 후보는 시당 중소기업활성화대책위원장과 한국소상공인연합회 인천지부 사무총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열정과 경험을 갖춘 현장 정책전문가’를 구호로 주안5동 어린이공원 마련 및 지역 노인복지센터 확충 등 공약을 제시했다.
 
 거대 양당과 맞서게 될 노동당 장 후보는 4년 전에 이어 같은 지역구로 나선다. 현재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과,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 대표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학자금 이자 지원 및 청년교통비 지원 조례, 청년 문화 특구 조성, 공공임대주택 청년 할당 의무화 등을 약속했다.

 
 ▲제2선거구(주안2·3·4·7·8동)는 무한버섯나라 대표인 민주당 정창규 후보와 전직 공무원인 한국당 이광호 후보, 지역 활동가인 무소속 박봉관 후보가 맞붙는다.

 인천충남도민회 사무부총장 등을 맡고 있는 민주당 정 후보는 난개발 우려가 있는 구도심인 주안의 균형 발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자연친화적인 승기천 복원, 지역주민 공동 문화 복지 창출, 주안 의료복합단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한국당 이 후보는 40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인천교통공사 상임이사와 남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핵심 공약으로 주안의료복합단지 완공, 도시농업과 텃밭 가꾸기 활성화,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무소속 박 후보는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온 경험을 통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열악한 동네 노인정 환경 개선, 주차 환경 개선, 가로수 정비, 소규모 녹지 공간 조성 등을 내걸었다.

 
 ▲제3선거구(숭의1·2·3·4동, 용현1·2·3·4동)는 유통업자인 민주당 민경서 후보와 정당인인 한국당 이봉락 후보가 맞붙는다.
 
 민주당 민 후보는 용현신용협동조합 이사와 민주당 남구을지역위원회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남구 토박이로서 생활·문화와 복지 등 생활밀착형 민원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3선 구의원인 한국당 이 후보는 남구의회 제5·6·7대 의원과 국회 입법 정책 비서관 등을 지냈다. 그는 남구의회 의장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초당적 협치를 이루고 남구를 신도심으로 변모·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각오다.


 ▲제4선거구(용현5동, 학익1·2동, 문학동, 관교동)는 해오른병원 이사인 민주당 김강래 후보와 법무사인 한국당 김종배 후보, 정당인인 정의당 정수영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된다.
 
 사회복지사 출신인 김강래 후보는 민주당 남구을지역위원회 사회적경제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따뜻한 복지, 행복한 남구'라는 구호 아래 소공원과 쉼터 등을 조성해 건강 체험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지방법무사회 회장을 역임한 한국당 김종배 후보는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그는 법률 전문가로서 이권 개입과 청탁 없는 의정, 시민 삶의 가치가 투영되는 입법, 보편적 복지정책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 시의원(제6대)인 정의당 정 후보는 인천대 총동문회장을 지냈고 인천대 법인이사 등을 맡고 있다. 그는 골목상권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지원, 공원 조성 및 미세먼지 감축 추진 등을 내걸었다. 구체적으로 반려견과 산책하는 주민들을 위해 용현5동 용정공원에 ‘반려동물 전용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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