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활성화가 화두 - 3곳 모두 맞대결 펼치는 중·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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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활성화가 화두 - 3곳 모두 맞대결 펼치는 중·동구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5.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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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판세분석] 7. 중구, 동구 선거구

오는 6월 13일 열리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과 거주지 별로 구청장 및 시의원, 구의원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후보자 등록이 지난 25일 마감됨에 따라 선거구별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후보자들은 오는 31일부터 투표 전날인 다음달 12일 자정까지 13일동안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인천in>은 인천지역 10개 군·구의 기초단체장 선거에 이어 광역의원(시의원)에 도전하는 각당 및 무소속 후보들을 소개하고 판세를 알아본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병배(민주당), 한성수(한국당-이상 중구1), 조광휘(민주당), 차형일(한국당-이상 중구2), 남궁형(더민주), 김기인(한국당-이상 동구)

 

인천 중구의 2개 선거구와 동구의 1개 선거구는 모두 거대 양당의 1대 1 대결구도가 확정됐다. 중구는 신포동 및 동인천역 일대를 비롯한 구도심 지역과 최근 유입인구가 늘어난 공항 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영종으로 나뉜다. 1명의 시의원을 뽑는 동구 역시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손꼽힌다.
 

◆ 베테랑 시의원 vs 젊은 정치신인 대결
 
중구1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후보로는 안병배(61) 전 시의원이 나선다. 안 후보는 4·6대 시의원을 지낸 베테랑으로 시교육청 교육재정공시 심의위원장 경력도 있다.
 
안 후보의 대표 공약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내항 재개발이다. 과거 인천내항살리기 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아 고철부두에서 날리는 쇳가루로 고통을 받은 중구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노력했고 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할 때에도 내항 정비와 재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비교적 젊은 한성수(43) 전 구의원이 나선다. 7대 중구의회 비례대표로 뽑혀 최근까지 의정활동을 했던 그는 현재 시당의 차세대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 후보는 신포시장 및 동인천역 앞 횡단보도 설치와 신광초교 교부금 확보, 신선초교 교통펜스 설치 등 구의원으로서 꼼꼼하게 지역을 챙겨 왔다. 휴(休)요일 숲속음악회 추진 등 주민문화 생활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시의회에 진출해 날로 쇠퇴하는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 중구2 시의원 후보들 ‘비슷한 듯 다른 면모’
 
중구2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조광휘(52) 인천시 배드민턴협회장을 공천했다. 조 후보는 시당 영종·용유 상생발전 특별위원장을 맡아 영종지역 현안에 대해 연구하고 활동해왔다. 한국공항공사 소방안전총괄 과장, ㈜공항안전관리 대표이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조 후보의 최우선 공약은 제3연륙교 조기건설 및 무료화다. 영종지역 주민대표로서 내세우는 공약이지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주민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만큼 어떻게 주민들을 설득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차형일(45) 인천수협 비상임감사가 나선다. 차 후보는 중구체육회 부회장과 시당 청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차 후보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영종 특별자치구 지정과 제2인천의료원 유치, 관광 인프라 구축, 지하철 및 버스 환승할인 확대, 문화공간 추가 조성 등을 공약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중앙경력 인사’와 ‘지역활동 인사’ 중 선택해야
 
약 7만여 명의 인구를 홀로 챙겨야 할 동구 시의원은 ‘중앙 경력’과 ‘지역 활동’ 중 어떤 부분을 주민들이 인정해주느냐가 관건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남궁형(37) 중앙당 부대변인이 나선다. 부대변인 경력 직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당시 미래한국전략특보, 청년부위원장 등 주로 중앙정가에서 활동하며 비교적 젊은 나이에 눈에 띄는 경력을 다져왔다.
 
남궁 후보는 교육환경 향상, 안전한 동구 만들기, 환경개선, 재래시장 활성화, 배다리 관통도로 폐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또 현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인 자치분권 강화를 실천하면서 더 많은 일자리와 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내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에서는 김기인(66) 전 동구의회의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5·
7대 동구의원으로 주로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왔고 7대의회에서는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지난해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후보의 공약은 부분적으로 이흥수 현 동구청장의 공약과 유사한 면을 보인다.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동인천 북광장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개발사업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이 대표적이다.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화수·만석·북성 부두 둘레길 조성, 음식특화거리 활성화 등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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