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책 공약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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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 공약이 사라졌다"
  • 김주희
  • 승인 2010.11.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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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예총, 인천시 비전과 실천전략에 대해 혹평

취재: 김주희 기자


6.2 지방선거에 당선돼 환호하는 송영길 시장과 측근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인천지회(이하 인천민예총)가 27일 송영길 시장이 취임 100일 때 내놓은 '2014 비전과 실천전략'에 대해 혹평하며, 시민과 약속한 행복한 문화도시 건설을 만들기 위한 송 시장의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인천민예총은 이날 논평에서 우선 '2014 비전과 실천전략'에 대한 지역 내 부정적인 여론을 거론하는 한편, "문화정책 공약이 사라졌다. 문화예술 관련 분야는 절망적이다."라고 비판했다.

인천민예총은 "21세기 들어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는 '창의성'에 기반을 둔 새로운 도시발전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면서 "인천의 비전을 '경제수도 인천'으로 설정하는 것 자체가 20세기적 도시발전전략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2014 비전과 실천전략'에 담긴 문화관련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

인천민예총은 시정 20대 중점과제에 포함된 '해양 및 강화·옹진의 역사문화 창조지역 육성'에 대해 "인천의 보배인 강화와 옹진의 천혜 자연 환경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역사가 숨 쉬는 활기찬 문화도시'는 "문화예술계의 여러 가지 현안과 몇 가지 아이디어를 모아놓은 데 불과하다"라고 꼬집으며 "(문화예술 관련 중점과제는) 한마디로 방향도 없고 일관성도 없는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인천민예총은 송 시장의 문화정책 공약은 범야권과 시민단체, 그리고 인수위원회 등을 거치며 만든 시민과의 약속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송 시장이 초심과 의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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