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보은인사 논란' 구청장 비서실 증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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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보은인사 논란' 구청장 비서실 증원 제동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9.1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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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의회 기획복지위, 5:2로 조례안 부결시켜
 

        미추홀구 의회 전경.


‘선거 보은 인사’ 논란을 일으킨 미추홀구 구청장비서실 증원이 구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미추홀구의회 기획복지위원회는 10일 오전 위원회를 열어 구가 발의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을 부결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소속 의원 7명은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찬성 2표, 반대 5표로 해당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이 조례 개정안은 5급 1명, 6급 1명, 7급 2명, 8급 1명 등 모두 5명의 별정직 공무원을 증원해 비서실에서 정책 발굴과 구청장 정책보좌 업무를 맡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비서실에 5명이 증원되면 비서실 별정직 공무원 수가 8명으로 늘어 별정직 공무원 수가 9명인 인천시장 비서실에 버금가는 규모로 비대해지는 데다, 증원 대상자로 내정된 5명 모두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인물들인 것으로 알려져 전형적인 보은 인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기획복지위에서 증원 조레안이 부결됨에 따라 구의 비서실 증원 계획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의장이 증원 조례안을 직권 상정할 수는 있지만 구청 안팍의 여론 악화로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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