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명문고 부정적…"송영길 시장 제동 거나?"
취재: 이병기 기자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문병호)은 11일 시의원 총회를 열고 내년부터 '친환경무상급식 초등학교 전면 실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당은 2011년도 예산안 검토 과정에서 인천시가 당초 제안한 초등학교 3학년~6학년 단계별 친환경 무상급식 대신 초등학교 전면 실시를 당론으로 채택,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쌀, 소고기, 계란 등 3대 식품 경비를 학부모가 일부 부담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전액 지원방침을 결정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지난 선거 당시 민주당의 핵심 공약이었고, 많은 시민들이 기대하는 친서민 정책이라는 점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실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그러나 열악한 시 재정 상태를 고려해 당장 필요하지 않은 예산 등을 철저하게 검토해 교육과 복지 예산을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추진하는 10대 명문고 사업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보여 시 정부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한 인천시의회 의원은 "인천시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여당 시의원들과도 아무런 사전 논의 없이 결과만 전달했다"면서 "10대 명문고 사업 등 상임위원회 별로 쓸모 없는 사업에 대해 세부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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