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개관중…내년 4월에 리모델링 공사 완료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시립박물관인 송암미술관 재개관이 늦어지고 있다. 리모델링 공사 지연 때문이다.
12일 미술관 관계자에 따르면 미술관은 지난 7월 재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시공업체 교체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정식 개관을 내년 4월로 늦추기로 했다.
지난해 1월 착공한 시공업체가 도중에 자금난을 겪으면서 공사 진행에 차질이 생기자 지난해 10월 시공사를 변경해 공사를 재개했다.
이 미술관은 현재 본관 전시장 내 안내문, 조명과 CCTV 등 일부 시설이 미비한 상태로 임시 개관 중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개관 시기를 계속 미룰 수 없어 지난 9월부터 임시 개관을 했다"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관람 희망자는 미술관에 와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시는 송암미술관 시설이 낡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에게 완전히 공개하려면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지난해 1월 4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장고와 전시시설 리모델링에 나섰다.
송암미술관은 OCI(옛 동양제철화학) 창업자인 고(故) 송암 이회림(1917~2007년) 명예회장이 50여 년에 걸쳐 국내외에서 수집한 고미술품 8천400여점으로 지난 1992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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