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일원 통합 마스터플랜 발표...내항 재개발 단계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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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내항 일원 통합 마스터플랜 발표...내항 재개발 단계별 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1.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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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와 인천시 9일 인천내항 미래 비전 선포식

    
     <인천내항 일원 미래비전 선포식 후 기념촬영한 기관장과 관계자들>

          
 인천 내항과 주변지역 4.84㎢(484만㎡)를 아우르는 통합개발계획(마스터플랜)이 수립됐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9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해당기관 관계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들 4개 기관이 지난해 3월 12억4500만원을 투입해 공동 발주한 ‘인천 내항 일원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최종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날 제시된 인천내항 및 주변지역 미래비전은 ‘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 목표는 ‘원도심과 함께하는 세계적인 해양도시 구현’이다.

 5대 추진전략은 ▲환황해권 해양관광 거점 육성 ▲원도심 상생발전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복합도심 조성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주기반 구축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기반 마련이다.

 특화 및 연계방안(5+3전략)으로는 5대 특화지구와 3대 축 연계방안이 제시됐다.


    
                              인천내항 5대 특화지구<자료제공=인천시>


 5대 특화지구는 ▲해양문화지구(상상플랫폼, 워터프런트, 원도심 개항장 등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역사·문화관광 거점) ▲복합업무지구(제2국제여객터미널 이전부지 일원 다기능 복합업무 중심) ▲열린주거지구(수변형 정주공간 조성을 위한 주거단지) ▲혁신산업지구(4·5부두 배후 물류단지의 4차 산업 등 스마트 신산업단지로의 기능전환 유도) ▲관광여가지구(월미산·갑문 일원 도심형 리조트 배치로 글로벌 관광 클러스터 육성)다.

 3대 축 연계는 ▲원도심 연계 축(차이나타운과 내항 수변공간 연결) ▲개항창조도시 연계 축(인천역과 개항창조도시, 내항 8·2·3부두를 잇는 상징거리 조성) ▲해양관광 연계 축(월미산과 내항 2·6부두 연결로 관광 접객효과 강화)이다.

 이러한 인천내항 마스터플랜은 공공성 확보 및 쾌적한 미래형 수변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시설 비율을 50% 이상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또 수변접근성 확대(수변 워터프론트 조성과 플로팅 데크·아일랜드·마리나 등 공유수면 활용방안 도입), 랜드마크 강화 (핵심 1개소 및 상상플랫폼·해양박물관·그린돔·컨벤션센터·마켓홀 등 총 6개소 반영), 역사자원 테마화(김구·세관건물 등 역사·문화자원, 도크·크레인·석탄철도·사이로 등 항만시설 보전 및 관광자원화)를 개발 방향으로 정했다.

 인천내항 재생사업은 부두별 항만기능 상실 또는 대체시설 확보 후 추진을 원칙으로 ▲1단계(2020~2024년) 1·8부두(0.42㎢) ▲2단계(2025~2030년) 2·6부두(0.73㎢) ▲3단계(2030년 이후) 3·4·5·7부두(1.85㎢) 등 단계별로 진행한다.

 1단계인 1·8부두는 이달 중 항만재개발 사업화방안 수립용역 재착수, 12월 실시협약 체결, 내년 8월 사업계획 고시, 2021년 7월 착공이라는 일정을 내놓았다.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은 해양수산부가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했으나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무산되면서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LH공사가 직접 사업시행자로 나서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2017년 6월 LH공사 주관(용역비 3개 기관 동등 분담)으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방안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인천내항과 주변 원도심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개발계획이 수립됐으나 1·8부두의 예에서 보듯 사업화를 위한 후속 용역이 필요하고 사업 완료 시기도 예측하기 어려운데다 국가(해수부), 지자체(인천시), 공기업(인천항만공사와 LH공사), 추진협의회(시민단체 등 30명)의 협업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할지도 불투명하다.

 공업지역인 혁신산업지구와 상업지역인 복합업무지구 인근에 주거지역인 열린주거지구를 계획한 것도 쾌적한 주거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시는 인천내항 재개발의 1단계 사업인 1·8부두는 원도심 활성화와 연계해 3대 과제로 활기찬 해양친수도시 조성, 개항장 역사자원 활용을 통한 원도심 재생, 내항과 개항장의 동일 생활권 구축을 제시하고 플로팅 데크 도입 등 친수공간 조성, 근대건축물(붉은색) 재활용, 개항장과 연계되는 도로축 반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내항 마스터플랜 조감도<자료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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