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정책 중심은 시민이다"
상태바
"문화·예술 정책 중심은 시민이다"
  • 김주희
  • 승인 2010.11.17 1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의회가 개최한 '문화·예술 활성화 토론회'에서 지적
취재: 김주희 기자


16일 인천종합문예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지역 문화예술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손동혁(오른쪽 세번째)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인천시 문화·예술 정책의 중심은 '시민'과 '소통'에 두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인천종합문예회관 국제회의실에서 16일 연 '인천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이를 강조하며 송영길 인천시장이 정책연합으로 만든 문화·예술공약을 꼭 실천하라고  요구했다.

인천시 문화·예술정책과 관련해 인천시의회가 시민단체 등과 토론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동혁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소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송 시장의 시정방향은 특정후보 캠프에서 만든 게 아니라,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4개 정당 합의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전제하며 "민선5기 문화정책 공약은 시민을 중심에 두면서 문화헌장 정신과 내용에 기반을 두고 문화도시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 소장은 "그러나 송 시장의 '경제수도론'은 시작부터 안상수 전 시장의 '명품도시론'과 다를 바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친화적인, 시민 중심의 문화공약을 실천하려면 정책연합과 공약개발, 지지선언으로 이어져 온 초심을 (송 시장이)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제발표자인 민운기 스페이스 빔 대표도 "문화와 예술은 더 이상 정치와 경제의 보조적 수단이거나 파생효과가 아니다"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열린 도시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하고도 적극적인 역할로서 인식하고 접근할 필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화예술활성화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토론자로 나선 박상문 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는 "문화의 주체는 시민이고, 인천시 문화·예술정책은 계획단계부터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시 문화담당부서가 시민과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의 활동에 좀 더 열린 행정으로 다가가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열린 문화행정이 솔선되고 이에 따라 시민의 협력적 참여가 이루어질 때 시의 문화·예술정책은 인천시를 품격 높은 도시로 만드는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재선 인천시 문화예술과장은 "이 자리에서 개진된 의견은 향후 시정책 수립과 수행에 적극 반영해 발전된 방향으로 개선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본 신현환 인천시의원은 "오늘 토론의 핵심과 방향이 '시민'과 '소통'에 있다는 점을 모든 토론자들이 공감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