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진 교체·사퇴 줄줄이 요구, 인천시 '수난'
상태바
참모진 교체·사퇴 줄줄이 요구, 인천시 '수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1.21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청장 사퇴 청원에 부시장 교체 요구까지
 
 
박남춘 인천시장.


민선 7기 박남춘 시정부가 참모진 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청라 주민들의 인천경제청장 사퇴 청원에 이어 인천시 부시장 교체 요구까지 등장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인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일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교체를 요구했다.
 
인천경실련은 "시는 지난해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 내 고층 오피스텔 건축허가 과정에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했지만, 분양승인 논란이 일자 뒤처리는 중구청의 몫인 양 회피하고 있다"며 "난개발을 막겠다던 허 부시장의 호연지기는 간데없고 민민 갈등만 유발시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국비 확보 등 신·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재원마련 방안도 못 내놓고 있다"며 "예시한 사업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많은 권한을 부여했는데도 제 역할을 못한 허 부시장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박 시장은 온라인 시민청원 1호인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의 사퇴 요청'건과 관련해 김 청장을 사퇴시킬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청원인은 시티타워 건축사업 지연과 사업 무산 위기 수수방관,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 전무, 전문성 부족으로 청라 G-city 사업 지연 등 8가지를 김 청장의 사퇴 이유로 꼽았다.
 
박 시장은 "공직자 한 사람의 사퇴 여부가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안이 있을 때마다 사퇴와 같은 인사 문제로 귀결된다면, 소신 있는 공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담고자 하는 시민청원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청라 주민들이 느끼는 것은 결국 인천의 불균형 발전과 지역 간 소통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잘 알기에, 인천 균형 발전이라는 목표를 제대로 이루는 일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며 "청라 발전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라총연합회 측은 "김 청장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과 청원의 핵심적인 이유에 대해 답변이 없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시민청원에 대한 첫 답변임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인 내용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