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춤으로 푼 서양 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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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춤으로 푼 서양 발레
  • 김주희
  • 승인 2010.12.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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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무용단, 크리스마스 시즌 '호두까기 인형' 공연
취재: 김주희 기자



서양의 고전 발레를 우리 무용으로 푼 이색 무대가 마련된다.

인천시립무용단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올 마지막 정기공연으로 '호두까기'를 준비한다. 이번 무대는 지난 2008년 발레의 명작을 한국 전통 춤사위로 푼 인천시립무용단의 3번째 시도다.

인천시립무용단은 그동안 "매우 대담하고 춤예술의 전문적 차원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만하고(무용평론가 김태원), 우리의 정서를 풍부하게 심어놓는 한편, 대중적 수용력까지 한껏 높인"(무용평론가 심정민) 시도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두 차례 공연동안 '매진'이 이어지는 등 관객들의 반응도 좋아, 인천시립무용단의 독특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지난 2년간 '호두까기 인형'은 '해와 달', '선녀와 나무꾼', '혹부리 영감' 등 우리 전래 동화를 각색해 함께 담아냈다.

한국 전래동화편에 이은 '2010 호두까기 인형'은 좀 더 시야를 넓혀 중국과 일본, 몽골 등 우리와 이웃하고 있는 동북아시아 3개국을 이야기한다.

중국의 '마량의 신기한 붓', 일본의 '마쓰야마 거울', 몽골의 '착한 아들과 슬기로운 아버지' 등 각 나라의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했다.

인천시립무용단은 "다소 생소한 중국과 일본, 몽골의 전래동화이겠지만 화려한 멀티영상으로 무대를 꾸민다"면서 "우리와 다른 정서를 무용으로 만날 수 있는 신비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공연 시간은 24일 오후 8시, 25일 오후 2시와 5시, 26일 오후 2시 등이다.

입장권은 전석 1만 원이다. 단체(20인 이상)는 30%, 장애인은 50% 할인된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인천시립무용단(☎032-420-278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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