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김주희 기자
영화공간 주안이 다양한 장르의 예술영화로 연말 관객을 초대한다.
지난 16일부터 올 제천국제음악영회제 최대 히트작으로 한국 재즈1세대를 다룬 음악 다큐 '브라보! 재즈 라이프'를 상영하는 등 8편의 영화를 마련했다.
'브라보! 재즈 라이프'는 유난히 명품 다큐가 많았던 올해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기대를 갖게 하는 또 하나의 걸작 다큐로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국내 최초로 재즈 이론을 연구해온 '이판근 연구실'의 철거 소식에 모인 한국 재즈 1세대. 경북 봉화의 어느 마을에서 트럼펫 대가 강대관과 함께 탁주 한 사발을 놓고 펼치는 즉흥연주. 팔십이 다 된 그들이 펼치는 마지막 공연.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에서 한국 재즈 1세대가 선보일 원숙한 무대와 흥겨운 음악, 그리고 그 이면에 숨어있던 삶의 애환과 열정이 가슴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발견할 수 있다.
스페인에서 날아온 감동의 음악영화 '바흐 이전의 침묵'이 관객을 기다린다. 이 영화는 22일 영화프로그래머와 함께하는 문화프로그램 '11시의 무비 톡'으로도 즐길 수 있다.
30일에는 영국에서 날아온 음악영화 '존레논 비긴즈-노웨어 보이'와 멕시코에서 온 감동의 가족 드라마 '노라 없는 5일'이 각각 상영된다.
이밖에도 '브라더후드', '아웃레이지', '하트비트', '울지마 톤즈', '여의도' 등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주안영상미디어센터에서 18일 오후 3시 '제12회 시네마프랑스인천'을 진행한다.
이날 상영할 영화는 캐나다에서 온 프랑스어권 음악영화 '앙드레 마티유'다.
뤽 디온느 감독의 '앙드레 마티유'는 '원스', '어거스트 러시', '블랙' 등 음악영화의 계보를 잇는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내년 개봉 예정작으로, '시네마 프랑스 인천'이 연말 관객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