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성과급 지급률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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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성과급 지급률 낮아져
  • 김주희
  • 승인 2010.12.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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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재정여건과 지역여론 등 고려해 결정

취재: 김주희 기자

인천지역 지방공기업의 성과급 지급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다.

시는 최근 발표한 올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시 산하 6개 공사·공단에 대한 성과급 지급률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특히 성과급 지급률을 지난해보다 하향 조정했다. 시 재정여건과 지역사회 여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지적 등을 감안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해 우수 평가를 받은 공기업의 CEO의 성과급 지급률이 750~350%였지만, 올해는 450~300%로 크게 줄었다. 임원도 450~300% 이던 것이 올해는 300~200%로 하향 조정됐다. 직원들에 대한 지급률은 종전과 같다.

이 결과, CEO의 경우 인천환경관리공단이 지난해(385%)보다 145% 줄어든 240%를 받게 됐다.

인천메트로와 인천시시설관리공단은 220%로, 각각 전년보다 160%, 230%가 줄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120%가 준 200%로 결정됐다.

인천교통공사와 인천관광공사도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150%가 됐다.

임원들의 성과급 지급률도 2009년보다 줄어 최고 175%에서 최하 100%까지로 결정됐다. 임원은 전년도에 최고 410%(시설관리공단)에서 최하 265%(교통공사 등)까지 공기업별로 동일하게 지급률을 적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공기업별로 임원수에 따라 최고와 최저 등급간 50% 이상의 격차를 두고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도시개발공사의 경우, 임원 7명이 175% 1명, 125% 4명, 100% 1명 등이었다.

공사·공단 직원들에 대해서도 올해 전반적으로 평가 결과가 낮아 지급률이 하향 조정됐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사기진작 등을 고려해 임원급과 동일한 지급률 범위에서 상한 지급률인 175%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부터 공기업의 경영내실화와 평가결과를 높이기 위해 공기업별로 특성에 맞는 지표를 개발하겠다"면서 "부실경영이 우려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수시로 사전 평가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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