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AG 선수촌으로 구월보금자리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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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G 선수촌으로 구월보금자리 활용
  • 김주희
  • 승인 2010.12.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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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서구 주경기장 내년초 발주 … 국비 조기 확보 총력

취재: 김주희 기자

인천시 남동구 구월보금자리지구 아파트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결정됐다.

인천시 아시안게임지원본부는 28일 오전 시청에서 있은 2011년 사업보고회에서 그동안 아시안게임 준비 상황을 보고하며 이 같이 밝혔다.

구월지구에 들어설 보금자리 아파트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짓는 것으로 남동구 구월·수산동 일대 84만1천㎡에 들어선다.

구월보금자리 조감도

2015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며, 임대주택 2천151가구와 공공분양주택 2천163가구 등 전용면적 85㎡ 이하 4천300여 가구로 구성된다. 시는 이 아파트를 활용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 1만3천 명, 그리고 여러 나라의 미디어 관계자 7천 명이 머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본디 서구 주경기장(건설 예정)과 가까운 공촌동과 가정동에 각각 선수촌 아파트 3천 가구, 미디어촌 아파트 1,500가구를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던 대한주택공사가 LH로 통합된 뒤 지난해 말 사업을 포기, 토지보상금 3천158억 원을 모두 시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시는 서구에 아파트를 지어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변 지역의 주택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이 우려된다며 구월지구 아파트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시내 37개 경기장과 인접도시의 13개 경기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시내 37개 경기장 중 16개는 새로 짓고, 13개는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며, 나머지 8개는 민간에서 짓는 방안을 세웠다.

신설 경기장으로 문학·송림·십정·계양·남동 경기장 등은 지난 24일 조달청에서 발주 공고를 냈다. 서구 주경기장과 강화·선학 등은 내년 초 발주 예정이다.

시는 수도권매립지내 드림파크 경기장에 골프, 수영, 승마, 조정, 카누, 사격경기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매립지를 소유한 서울시를 설득하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을왕리 요트경기장 건설도 민간 특수목적법인(SPC)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8개 경기장은 민간사업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미 확보된 국비 1,888억을 비롯해 2012년에는 2,109억 원을 신청하는 등 총 국비지원액 5,558억 원 중 70% 이상을 조기 확보해 경기장 건설에 쓸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송영길 시장은 "2011년을 아시안게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원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인천시민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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