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영흥도 폐기물 매립 적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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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 "영흥도 폐기물 매립 적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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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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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인천·안산시, 영흥도 주민은 '반대'

지자체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옹진군 영흥도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사업과 관련해 한강유역환경청이 해당 사업체에 '사업 적정' 통보를 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폐기물처리업체 원광그린텍㈜이 지난 6월 옹진군 영흥면 외리 15만여㎡ 부지에서 15년간 예정으로 각종 사업장 폐기물을 매립하겠다고 제출한 사업계획에 대해 적정 통보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는 적정 통보 3년 안에 인천시 도시기본계획 반영해 기타 조건사항 이행 등 절차를 밟을 경우 폐기물처리업 허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적정통보 조건사항으로 ▲사업 대상지 옆 해안가 노후 제방의 안전성 확보 ▲매립시설 진입로 사용이 불가할 경우 별도 도로 개설 등을 제시하고 이런 사항이 이행되지 않으면 적정 통보를 취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옹진군과 인천·안산시, 영흥도 현지 주민들은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사업 추진에 진통이 예상된다.

옹진군은 영흥도의 관광지 이미지 실추, 대기·토지·해양오염 등을 이유로 한강유역환경청에 해당 사업계획이 부적정하다는 검토안을 지난 7월 제출했고 인천시와 안산시도 반대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 "한강유역환경청이 해당 지자체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업 적정 통보를 한 것은 이들 지자체를 무시하는 처사이자 해당 업체와 지자체간 소모적 논쟁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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