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철새연구센터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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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철새연구센터 건립한다"
  • 김주희
  • 승인 2010.12.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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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철새 보존 위한 조건 충족된 곳'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시는 철새의 주요 이동 경로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과 철새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인천을 '철새의 수도'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인천은 745㎢에 이르는 풍부한 갯벌을 비롯해 생태적으로 보존이 잘된 섬이 많고 연간 180종 17만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는 철새 이동경로의 중요 지역이다. 특히 기후 온난화로 섬 지역에 희귀종 철새가 빈번하게 출몰하는 데다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과 철새 연구기관이 인천에 집중돼 철새 보존을 위한 조건이 충족돼 있는 곳이다.

시는 이에 따라 이동철새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편 송도와 영종남단, 강화갯벌 등 3개 지역 철새도래지를 EAAFP 국제 사이트로 지정할 예정이다. 시는 희귀 조류가 출현하는 문갑도와 소청도 등을 대상으로 탐조관광 활성화 사업을 위해 섬 탐조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의 문화·역사·생태와 연계한 탐조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소청도에 철새연구센터를 건립해 중국 산둥반도로 이동하는 철새를 관찰하는 등 관광명소로 지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철새 이동의 주요 지역이고, 지리적 여건과 천혜의 철새 이동지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철새연구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환경부와 협의를 벌이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세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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