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글라이더 굉음에 놀라다!
상태바
행글라이더 굉음에 놀라다!
  • 문경숙
  • 승인 2011.02.13 0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험한 행글라이더 비행에 몸살 앓는 '소래생태공원'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로 가는 길목에 '소래자연생태학습장'이 조성되어 있다.

여기는 오래 전부터 천일염 생산을 담당했던 곳이다.

산업화에 밀려 그 기능은 잃어버렸지만, 넓은 습지와 갯벌이 있어 다양한 바다생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소래염전엔 퉁퉁마디, 해홍나물, 나문재, 칠면초, 갈대, 천일사초 등 다양한 염생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갯벌엔 연체동물, 갑각류, 갯지렁이, 극피동물등이 서식하고 있다.

넓게 펼쳐진 습지는 보호종인 저어새를 비롯한 각종 철새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계절마다 해당화와 갈대가 군락을 이루며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어린이 현장체험학습의 현장이기도 하고, 가족단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곳에 언제부터인가 주말과 휴일이면 공원을 가로질러 비행하는 행글라이더 굉음이 울려퍼지고 있다.

적게는 1대에서 많을 때에는 대여섯 대가 쉼없이 비행하고 있어 공원을 거닐다가 굉음에 놀라 귀를 틀어막을 정도다.

더군다나 이곳은 생태보호지역이고, 저어새를 비롯한 철새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소란스런 행위는 할 수 없다.

그런데도 행글라이더는 시민들 머리 위로 낮게 비행을 하면서 곡예를 부리고 있어서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낳고 있다.

이러한 사항을 관계기관에 보고했지만, 시흥시와 연계되어선지 책임을 미루는 듯한 답변만 들었다.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하기 전 무분별한 행글라이더 비행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행글라이더가 비행하는 사이로 전선줄이 지나가고 있다.

▲행글라이더가 굉음을 내면서 철새 보금자리 위를 비행하자 철새가 놀라 날아가고 있다.



▲아슬아슬하게 곡예비행을 하고 있는 행글라이더

▲촬영하고 있는 순간 머리 위로 낮게 비행하고 있는 행글라이더의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