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태원 클럽 관련 지역감염 확산되나 - 미추홀구 학원서 집단감염 발생
상태바
[종합] 이태원 클럽 관련 지역감염 확산되나 - 미추홀구 학원서 집단감염 발생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5.13 1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 강사 접촉자 10명 확진 판정
3차감염자까지 발생해 지역감염 확산 우려 높아져
인천시, 2·3차 감염 차단에 총력-2개 교회 신도등 1400여명 검사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확진 강사에 의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추홀구 용현동 세움학원 입구 모습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강사로 일하는 인천 미추홀구 학원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인천시에 비상이 걸렸다.

이 학원 확진 강사와 관련해 13일 하루에만 수강 학생, 동료 강사, 과외 교습 학생 및 부모 등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확진자 10명의 이동 동선이 학원, 교회, 백화점, 음식점 등으로 광범위해 인천시가 학원 수강생 및 교회 신도들에 대한 집단 감염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후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미추홀구 거주 남성 A씨(24)와 관련돼 모두 10명이 이날 확진 판정됐다.

A씨는 미추홀구 숭의동 세움학원 수학강사로 지난 2일과 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후 5일과 6일 이틀 간 학생들에게 강의를 했으며, 강의를 받은 고교생 5명과 동료 강사 1명이 확진 판정됐다.

또 과외공부를 가르친 한 쌍둥이 중학생 남매와 남매의 어머니, 남매의 국어 과외교사도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아 13일 하루에만 A씨와 관련된 확진 환자 10명이 발생했다.

서울 이태원 킹클럽
서울 이태원 킹클럽

확진자 10명은 중구 신흥동 거주 여고생 2명(16)과 도원동 거주 여고생(16), 미추홀구 용현1·4동 거주 남고생(15), 숭의 1·3동 거주 여고생(18) 및 용현1·4동 거주 세움학원 동료 강사(21), 연수구 송도동 거주 13세 쌍둥이 중학생 남매와 남매의 어머니(46), 남매의 국어 과외교사(여·34·중구 중산동) 등이다.  

13일 하루에만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의 접촉자 1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송도동 쌍둥이 남매 국어 과외교사의 경우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과외교습) 남매→(과외교습) 국어교사로 이어지는 3차감염자로 추정되고 있어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확진자 10명의 밀접 접촉자 40명, 확진 학생들이 다닌 다른 학원 수강생 378명, 확진자가 방문한 미추홀구 팔복교회 및 동구 온사랑장로교회 신도 1,055명 등 모두 1,473명에 대해 즉시 검사 검사를 받도록 했다.

13일 미추홀구청 운동장에 설치된 단체 검사소에서 한 학생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미추홀구는 13일 구청 운동장에 도보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이날 오전 9시부터 팔복교회 신도 등 730여명에 대한 집단 검사를 실시했다.

인천시교육청도 이날 오후 5시까지 인천지역 학원과 교습소 5천589곳 종사자들에 대해 이태원·논현동·신촌을 방문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날 A씨와 관련된 확진자 외에 부산 광안리에 다녀온 남동구 구월2동 거주 32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에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7명에서 17명으로 늘었고,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8명이 됐다.

관련기사→ 인천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첫 3차감염자 발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